블루원리조트 엔젤스가 프로당구(PBA) 팀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3승 1패로 앞서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게 됐다.
지난 20일 저녁 10시에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포스트시즌 파이널 4차전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전년도 챔피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세트스코어 4-2로 누르고 3승 1패로 달아났다.
이날 열린 3차전과 4차전을 모두 승리한 블루원리조트는 남은 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면 사상 첫 팀리그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반면, 1차전에 승리했던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은 2, 3, 4차전을 모두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려 이제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우승이 가능하다.
블루원리조트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팀의 에이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등 외국 선수들의 두드러진 활약으로 파이널 3연승을 이어갔다.
스롱은 2차전과 3차전에 이어서 4차전에서도 혼합복식과 여자단식을 모두 이겨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파이널 2차전부터 6세트 여자단식에서 모두 승리하며 세 경기 연속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앞서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벌인 플레이오프까지 합하면 블루원리조트가 승리한 다섯 경기 모두 스롱이 2승을 거두고 6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또한, 1세트 남자복식에 출전한 사파타도 이날 3차전과 4차전에서 승리하고 파이널 4연승을 이어갔다.
사파타는 1차전 1세트에서 10득점, 2차전 7득점, 3차전 8득점에 이어서 4차전에서도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4차전 1세트에 엄상필과 출전한 사파타는 웰컴저축은행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서현민과 맞붙었다.
사파타의 초구 1득점과 3이닝 5득점에 힘입어 8:4로 앞선 블루원리조트는 5이닝 타석에서 사파타가 3득점을 올리면서 11:5로 승리했다. (1-0)
1세트를 따낸 블루원리조트는 2세트와 3세트를 패하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다가 3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고 4차전 승리를 거뒀다.
2세트 여자복식에서는 서한솔-김민영이 김예은-오수정에게 7이닝 만에 6:9로 패했고, 3세트 남자단식은 잔 차팍(튀르키예)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8이닝 만에 12:15로 졌다. (1-2)
그러나 4세트 혼합복식에서 강민구-스롱이 쿠드롱-김예은을 7이닝 만에 9:7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구-스롱은 이날 벌어진 3차전과 4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부터 파이널 4차전까지 총 여섯 경기 중 5승 1패를 기록하는 등 혼합복식 최강팀의 면모를 보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블루원리조트는 5세트 남자단식에서 사파타가 서현민을 상대로 6이닝 만에 11:3으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3-1로 다시 역전했다.
그리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스롱이 오수정과 7:7 접전을 벌이다가 11이닝 타석에서 먼저 2점을 득점하고 9:7로 신승, 결국 4-2로 승리했다.
블루원리조트가 우승까지 1승이 남은 가운데 파이널 5차전은 21일 오후 4시에 벌어진다. 이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가 이기면 우승, 웰컴저축은행이 이길 경우 같은 날 밤 10시에 6차전이 진행된다.
만약 6차전에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22일 밤 10시에 최종 7차전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각 경기는 빌리어즈TV와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PBA&GOLF 등 방송과 인터넷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