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2차전 경기 모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2차전 경기 모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한 치의 양보도 없다. 웰컴저축은행(웰뱅 피닉스)과 블루원리조트(블루원 엔젤스)가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파이널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지며 1일차 대결을 마쳤다.

2월 19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포스트시즌 파이널 1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세트스코어 4-2(8:11, 9:1, 9:15, 9:3, 11:4, 9:7)로 승리하자 이어진 2차전에서는 블루원리조트가 세트스코어 4-2(11:6, 4:9, 3:15, 9:5, 11:1, 9:5)로 승리하며 팽팽히 맞섰다.

1차전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의 믿고 보는 리더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1세트와 3세트에서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에게 모두 패해 두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에 출전한 오수정-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김민영-서한솔(블루원리조트)에게 9:1(5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4세트에서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오수정이 강민구-스롱 피아비를 9:3(7이닝)으로 제압하고 두 세트를 회복했다.

이후 5세트에서 비롤 위마즈가 잔 차팍(튀르키예)을 11:4(3이닝)로, 6세트에서 김예은이 스롱 피아비를 9:7(6이닝)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4-2로 첫 승을 차지했다.

두 번의 여자복식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오수정과 김예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두 번의 여자복식 대결에서 모두 승리한 오수정과 김예은.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같은 날 저녁 열린 2차전 초반도 웰컴저축은행이 조금 우세해 보였다.

1세트를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에게 비롤 위마즈-서현민이 6:11(6이닝)로 빼앗겼으나 2세트에서 김예은-오수정이 또다시 김민영-서한솔에게 9:4(5이닝)로 승리했다.

다시 한번 다비드 사파타를 상대로 3세트 설욕전에 나선 프레데릭 쿠드롱이 이번에는 15:3(4이닝)으로 사파타를 꺾고 연달아 팀에 세트 승리를 보탰다.(2-1)

하지만 4세트에서 강민구-스롱 피아비가 쿠드롱-김예은에게 5:9(6이닝) 승리를 차지한 데 이어 5세트에 강민구가 또다시 한지승을 1:11(5이닝)로, 6세트에 스롱 피아비가 오수정을 9:5(13이닝)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4로 승리하며 블루원리조트에 1승을 안겼다. 

강민구는 한지승과의 5세트에서 5이닝 동안 4개의 뱅크샷을 구사하며 하이런 9점을 올렸고, 스롱은 9이닝을 공타로 보내며 난조를 보였으나 10이닝째에 첫 득점을 올린 뒤 11이닝에 4점, 12이닝과 13이닝에 연거푸 뱅크샷을 성공시키고 끝내 세트를 따냈다.

2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 낸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2패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 낸 강민구와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스롱은 “정규리그와 달리 하루 2경기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힘이 좀 빠졌다. 1차전부터 응원도 많이 하는 등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라고 좀처럼 보기 힘든 9이닝 공타의 이유를 찾았다.

이번 포스트시즌 파이널은 상위 팀의 1승 어드밴티지 없이 진행되며, 4승을 먼저 차지하는 팀이 우승트로피와 상금 1억을 차지하게 된다.

1승1패로 균형을 맞춘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3치전은 20일 오후 4시에 시작되며, 같은 날 밤 10시부터 4차전이 진행된다.

또한, 파이널 4차전을 앞둔 20일 밤 9시 30분부터 걸그룹 출신 DJ 엘리아(ELLIA)의 공연과 PBA 치어리더 ‘프바걸즈’의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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