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를 3승으로 꺾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진출했다. 사진은 1차전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하나카드의 막강 듀오 김가영-김진아에게 승리한 블루원리조트의 김민영-서한솔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를 3승으로 꺾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진출했다. 사진은 1차전 2세트 여자복식에서 하나카드의 막강 듀오 김가영-김진아에게 승리한 블루원리조트의 김민영-서한솔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프로당구(PBA) 팀리그 시즌 챔피언을 가리는 최종 승부 포스트시즌 파이널에 블루원리조트 엔젤스가 2년 연속 진출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1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3승(어드벤티지 1승 포함)으로 제압하고 파이널에 진출, 지난해 챔피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와 또 한 번 우승을 가리게 됐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블루원리조트는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하나카드 원큐페이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다.

블루원리조트의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는 라이벌 김가영(하나카드)과의 단식전 두 경기를 비롯해 혼합복식전 두 경기 등 출전 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팀을 파이널로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 사파타-엄상필이 출전한 블루원리조트는 하나카드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신정주를 9이닝 만에 11:5로 꺾고 1-0으로 앞섰다.

이어서 2세트 여자복식에서도 블루원리조트는 김민영-서한솔이 하나카드의 막강 듀오 김가영-김진아에게 7이닝 만에 9:8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사파타가 5이닝 만에 14:15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졌고, 4세트 혼합복식은 강민구-스롱이 김병호-김진아를 5이닝 만에 9:5로 눌러 3-1로 앞서갔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강민구가 하나카드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에게 9이닝 만에 9:11로 패해 3-2로 추격을 당했으나, 6세트 여자단식에서 스롱이 김가영을 상대로 하이런 7점을 뽑아내며 4이닝 만에 9:0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4-2로 제1경기를 승리했다.

어드벤티지 1승과 1차전 승리로 2승으로 여유가 생긴 블루원리조트는 같은 날 저녁에 열린 2차전 초반에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3세트부터 내리 4연승을 거두면서 4-2로 뒤집기에 성공, 3승으로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벼랑 끝에 몰렸던 하나카드는 2차전 1세트를 응우옌꾸억응우옌-김병호가 사파타-엄상필을 6이닝 만에 11:6, 2세트는 김가영-김진아가 김민영-서한솔을 6이닝 만에 9:2로 꺾고 기사회생을 노렸다. (0-2)

하지만, 3세트에서 사파타가 7이닝 만에 15:7로 응우옌꾸억응우옌을 꺾은 다음 4세트에서 강민구-스롱이 7이닝 만에 9:6으로 신정주-김진아에게 승리, 2-2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 잔 차팍이 7이닝 만에 11:4로 카시도코스타스에게 승리하면서 3-2로 역전한 블루원리조트는 6세트에서 스롱이 김가영을 5이닝 만에 9:3으로 제압하며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쳤다.

플레이오프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블루원리조트의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견인한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플레이오프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블루원리조트의 2년 연속 파이널 진출을 견인한 스롱 피아비.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파이널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블루원리조트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파이널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는 블루원리조트 선수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블루원리조트 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 경기 장면.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블루원리조트 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 경기 장면.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블루원리조트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시즌 팀리그 파이널에서도 웰컴저축은행과 2년 연속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지난 승부에서는 어드벤티지로 1패를 안고 시작했던 블루원리조트가 마지막 날 경기에서 극적으로 3승 3패 동점을 만들어 대역전 드라마를 노렸다. 

그러나 아쉽게도 마지막 6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2로 박빙의 승부를 벌이다가 5세트와 6세트 남자단식을 모두 내줘 세트스코어 2-4로 지면서 3승 4패로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파이널 어드벤티지가 없는 7전 4선승제로 챔피언을 가린다. 과연 지난해 어드벤티지 1패가 무척 아쉬웠던 블루원리조트가 이번에는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리는 웰컴저축은행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는 "스롱 선수의 맹활약 덕분에 팀원들이 더욱 힘을 얻어서 잘했다"라며, "웰컴저축은행은 정말 강팀이지만, 우리도 지금까지 잘해왔다. 충분히 이길 수 있고, 작년 패배를 설욕하겠다. 이번 시즌 파이널에는 어드벤티지가 없는 만큼 반드시 승리하고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19일 오후 1시에 1차전을 시작해 같은 날 저녁 6시 30분에 2차전, 20일 오후 4시와 밤 10시에 3차전과 4차전이 열리고, 4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21일에 5차전(오후 4시)과 6차전(밤 10시), 22일에 7차전(밤 10시)에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파이널에서 승리한 팀은 우승상금 1억원, 패한 팀은 준우승상금 5000만원이 주어지며, 가장 활약이 뛰어난 MVP 선수는 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챔피언 웰컴저축은행과 도전자 블루원리조트의 포스트시즌 파이널 리벤지 매치는 빌리어즈TV와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PBA&GOLF, IB스포츠 등 방송 채널과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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