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승리한 블루원리조트 강민구-스롱 피아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4세트 혼합복식전에서 승리한 블루원리조트 강민구-스롱 피아비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팀리그에서 남녀 선수가 스카치로 대결하는 4세트 혼합복식전이 역전의 기폭제가 됐다.

블루원리조트와 웰컴저축은행, 휴온스가 혼합복식전 승리를 발판 삼아 4라운드 첫날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4라운드 1라운드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블루원리조트는 경기 초반에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결과와 달리 3세트까지는 하나카드가 다소 우세한 흐름이었다.

하나카드는 돌아온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전기리그 MVP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을 선봉으로 세워 1세트를 5이닝 만에 11:5로 따냈다.

여자단식 2세트는 블루원리조트 김민영-서한솔이 김가영-김진아의 막강 듀오를 내세운 하나카드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다가 9:8(10이닝)로 신승을 거뒀고, 3세트는 다시 하나카드 신정주가 블루원리조트 잔 차팍(터키)을 6이닝 만에 15:3으로 꺾어 세트스코어 1-2가 됐다.

혼합복식전 4세트 승부가 관건이었는데, 블루원리조트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와 강민구를 내세워 하나카드 김병호-김진아를 단 3이닝 만에 9:3으로 누르고 2-2 원점으로 승부를 돌렸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두 팀의 에이스가 맞붙어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스페인)가 카시도코스타스를 11이닝 만에 11:6으로 꺾으면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6세트에 출전한 스롱은 김가영과 진검승부를 벌여 3이닝 만에 9:1로 제압하고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견인했다.

휴온스 고상운-최혜미.  사진=PBA 제공
휴온스 고상운-최혜미.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NH농협카드, 휴온스-SK렌터카 경기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혼합복식전 승리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돼 승부가 뒤집어진 것.

웰컴저축은행은 NH농협카드에 세트스코어 1-2로 뒤지다가 4세트 혼합복식전을 따내면서 4-2로 역전승을 거뒀고, 휴온스 역시 SK렌터카에게 4세트 승리 이후 5, 6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4-2로 승리했다.

한편, 크라운해태도 전기리그 준우승팀 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4-1로 꺾었다.

팀리그 4라운드 2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크라운해태-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NH농협카드(15:30), 휴온스-블루원리조트(18:30), TS샴푸·푸라닭-하나카드(21:30) 경기가 벌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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