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3쿠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이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2014년 서울3쿠션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이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빌리어즈 DB

제74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무려 8년 만이다.

오는 11월 9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동해시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는 캐롬 당구의 가장 권위 있는 대회로, 각 대륙에서 선발된 최고의 3쿠션 선수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지난 5월 동해시체육회(회장 김윤재)와 대회 유치 협약식을 맺은 (사)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은 2014년 제64회 세계3쿠셔당구선수권대회 이후 8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동해에서 개최한다.

23개국에서 총 48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의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비롯해 2022 서울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의 우승자인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세계랭킹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3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4위),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7위), 에디 멕스(벨기에・8위) 등 세계 최강자들이 총출동한다.

한국 대표선수로는 2014년 제67회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최성원(부산시체육회・19위)과 2016년 준우승을 차지한 김행직(전남・9위), 2021년 베겔월드컵 준우승자인 허정한(경남・15위), 김준태(경북체육회・18위) 등 4명이 본선 시드를 획득해 출전한다.

지난 2021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무랏 나시 초클루, 우승 딕 야스퍼스, 3위 마틴 혼.  사진=빌리어즈 DB
지난 2021 세계3쿠션선수권대회 입상자들. 왼쪽부터 준우승 무랏 나시 초클루, 우승 딕 야스퍼스, 3위 마틴 혼. 사진=빌리어즈 DB

이 외에도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에 할당된 대륙별 출전권을 통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22위)와 지난 10월 베겔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이충복(시흥시체육회・16위)가 대회에 참가하며, 개최국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서창훈(시흥시체육회・29위)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57위)가 참가 자격을 얻었다.

또한, 최근 세계랭킹 38위의 하비에르 테란(에콰도르)이 불참을 선언하며 남은 한 자리는 국내랭킹 순위에 따라 박수영(강원・국내랭킹 8위)이 차지해 총 9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대결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48명의 선수는 3명씩 총 16개 조로 나뉘어 40점제 조별 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 2위가 32강에 올라 16강 진출자를 가린다. 이후 본선부터는 50점제의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최후의 챔피언 1인을 가리게 된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의 주요 경기는 SKY SPORTS와 IB SPORTS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며, 파이브앤식스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인터넷으로 시청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세계3쿠션당구선수권대회 후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2022 동트는 동해배 전국당구대회와 17일부터 20일까지 '2022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연속으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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