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상 8강서 코겔바우어에게 33이닝 만에 35:25로 승리

16강에서는 '하이런 11' 득점하며 애버리지 1.750의 기량 뽐내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한 한국의 고준상(경기 화성).  사진=Ton Smilde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한 한국의 고준상(경기 화성). 사진=Ton Smilde

한국의 고준상(경기)이 주니어 3쿠션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고준상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열린 '2022 세계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니콜라우스 코겔바우어(오스트리아)를 33이닝 만에 35:25로 꺾었다.

경기 초반 6이닝까지 8:8로 팽팽하던 승부는 고준상이 12이닝에서 4득점을 올리면서 깨졌고, 이후 고준상은 한 번도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15:13으로 약간 앞섰던 15이닝부터 2-1-2-1-4 연속득점을 올리며 10점을 달아난 것이 주효했다.

고준상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도 경기 중반에 소나기타를 퍼부어 10점 차 이상 리드를 잡았다.

상대방 카밀로 갈비스(콜롬비아)가 여섯 타석 동안 14점을 몰아치며 맞불을 놓았지만, 고준상의 한 방이 더 셌다.

9이닝 4득점으로 포문을 연 고준상은 10이닝에서 하이런 11점을 득점하며 쐐기타를 날렸다.

고준상은 만만치 않은 갈비스의 반격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1-5-1 후속타로 달아났고, 점수 차는 28:18까지 벌어졌다.

결국, 고준상이 20이닝 만에 35:20으로 갈비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8강 경기 장면.  사진=Ton Smilde
8강 경기 장면. 사진=Ton Smilde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박정우(상동고부설방통고).  사진=Ton Smilde
아쉽게 8강에서 탈락한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 사진=Ton Smilde

고준상과 함께 16강에 올랐던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는 닉 두딩크(네덜란드)를 34이닝 만에 35:21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으나, 8강에서 그리스의 드미트리오스 셀레벤타스에게 32이닝 만에 25:35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한편, 이날 8강전에서는 튀르키예 선수 2명이 승리를 거두고 4강 두 자리를 꿰찼다. 

튀르키예의 부락 하샤쉬는 23이닝 만에 35:26으로 레안쑤안(베트남)에게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고, 데니즈칸 아코카는 다니엘 세이츠-파르도(스페인)를 33이닝 만에 35:32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준결승전에서는 고준상-셀레벤테스, 하샤쉬-아코카의 대결이 벌어진다. 

고준상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저녁 6시, 튀르키예 선수간의 승부는 저녁 8시에 벌어지며,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11시에 열린다.

준결승과 결승 경기는 유튜브 파이브앤식스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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