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열, 일본의 하기와라 10이닝 만에 30:10으로 꺾고 '종합 1위' 차지

'유망주' 손준혁 김한누리 '여자 1위' 한지은 등 각 조 1위로 3라운드行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를 종합 1위로 통과한 김진열(서울).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2라운드를 종합 1위로 통과한 김진열(서울).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애버리지 2.222를 기록한 한국의 김진열(서울)이 종합순위 1위로 '2022 서울 3쿠션 당구월드컵' 예선 3라운드(PQ)에 진출했다.

김진열은 지난 23일 서울 태릉선수촌 내 승리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둘째 날 예선 2라운드(PPQ) 경기에서 2전 전승과 애버리지 2.222의 기록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날 예선 2라운드 O조에서 한국의 송현일(안산시체육회)을 17이닝 만에 30:22로 꺾은 김진열은 다음 경기에서 일본의 하기와라 타카마사를 가공할 득점력을 앞세워 단 10이닝 만에 30:10으로 누르고 2승을 거두었다.

하기와라와의 대결에서 김진열은 1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4득점, 6득점 등 후속타를 연속으로 터트려 초반부터 12:3으로 크게 앞섰다.

김진열은 다음 4, 5이닝 타석을 범타로 물러났지만, 6이닝 2득점에 이어 7이닝에서 8득점 쐐기타를 날려 22:5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서 1-6-1 연속타로 득점을 이어간 김진열이 30점을 마무리하면서 완승을 거두었다.

김진열은 대회 첫날 예선 1라운드에서도 프로(PBA)에서 복귀한 김형곤(서울)을 상대로 13이닝 만에 30:13으로 승리를 거두며 2승을 기록, 종합 2위 성적으로 2라운드에 올라왔다.

대회 셋째 날인 24일 계속되는 예선 3라운드(PQ)에서 김진열은 프랑스의 그웬달 마르샬, 오스트리아의 클라우스 마우어와 최종예선 4라운드(Q) 진출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예선 2라운드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한 '여자 3쿠션 1위' 한지은.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예선 2라운드 1위로 3라운드에 진출한 '여자 3쿠션 1위' 한지은.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한국은 이날 경기에 총 27명의 출전해 김진열을 비롯해 박성호(충북), 조치연(안산시체육회),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3), 김민석(부산) 등 12명이 조 1위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박성호는 K조에서 한국의 성낙훈(강원)과 베트남의 응우옌반찌를 차례로 꺾고 2승(1.538)을 거두며 종합 3위로 통과했다.

조치연은 2승(1.363)으로 B조 1위에 올라 종합 4위를 차지했고, '차세대 유망주' 손준혁은 임형묵(서울시청)과 이대웅(수원) 등을 누르고 2승(1.224)으로 I조 1위에 오르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김민석도 P조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면서 애버리지 1.224를 기록해 손준혁과 나란히 3라운드에 진출했다.

또한, 김성훈(제주), 이태희(서울), 나태형(고양), 김한누리, 김경백(이상 화성), 김재문(구리), 한지은(성남) 등이 각 조 1위로 3라운드에 올라갔다.

'여자 3쿠션 1위' 한지은은 이날 첫 경기에서 25이닝 만에 30:23, 애버리지 1.200으로 김정섭(서울)을 꺾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한지은은 다음 경기에서 나카지마 히로노리와 40이닝 승부 끝에 27:30으로 패해 1승 1패로 경기를 마쳤다.

다행히 나카지마가 앞서 김정섭에게 37이닝 만에 28:30으로 졌기 때문에 3명 모두 1승 1패가 되면서 애버리지가 0.022 높은 한지은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예선 3라운드에서 2라운드 통과자 12명과 황봉주(안산시체육회), 차명종(인천시체육회), 안지훈(대전), 김동훈(서울), 강자인(충남체육회), 정승일(서울) 등 총 18명이 출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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