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의 도전 끝에 당구월드컵 본선에 오른 차명종.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11번의 도전 끝에 당구월드컵 본선에 오른 차명종.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이 무려 11번의 도전 끝에 자력으로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에 올랐다.

차명종은 예선 3라운드부터 출전해 최종 예선 라운드에 올라 I조에서 서창훈(시흥시체육회), 최완영(전북) 등 한국 선수들과 대결했다. 첫 경기에서 최완영을 40:27(26이닝)로 꺾은 차명종은 두 번째 서창훈과의 대결도 40:13(18이닝)으로 승리하며 2승을 거두고 조 1위로 본선행을 결정지었다.

특히 서창훈과의 대결에서 애버리지 1.818을 기록한 서창훈은 최종 예선 라운드 전체 순위 3위로 본선에 올랐다. 2016년 구리월드컵부터 당구월드컵에 도전한 차명종이 11번의 도전 끝에 이룬 쾌거다. 

예선 마지막 날, 차명종 외에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이충복(시흥시체육회),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강자인 등이 각 조 1위에 오르며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충복은 콜롬비아의 로빈슨 모랄레스와 페드로 곤잘레스를 40:25(25이닝)와 40:38(29이닝)로 차례로 꺾고 조 1위를 차지했으며, 최성원은 토레스 프랭크(미국)와 조이 드 콕(네덜란드)을 40:30(28이닝), 40:39(25이닝)로 꺾고 조 1위에 올랐다.

본선 32강에 오른 최성원.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본선 32강에 오른 최성원.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조명우는 김동훈(서울)과 토니 칼센(덴마크)을 각각 40:30(29이닝), 40:21(26이닝)꺾고 조 1위로 본선에 합류했다.

마지막으로 강자인은 콜롬비아의 호세 후안 가르시아와 36이닝까지 가는 접전 끝에 40:4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피터 클루망(벨기에)에게 40:39(27이닝)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1승 1무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에 올랐다.

한편, 두 대회 연속으로 최종 예선에 오른 손준혁(상동고부설방통고3)은 덴마크의 디온 넬린과 야콥 소렌슨에게 29:40(24이닝), 23:40(24이닝)으로 연달아 패하며 다시 한번 본선 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김준태는 루이스 아베이가(에콰도르)와 23이닝 만에 40:4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고칸 살만(터키)에게 28:40(22이닝)로 해패 1무 1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밖에도 최완영(전북), 서창훈, 황봉주(안산시체육회)가 최종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총 5명의 한국 선수가 최종 예선전을 통과하고 32강 본선에 오른 가운데, 시드를 받은 김행직(전남)과 허정한(경남)이 합류해 본선 대결을 치른다.

32강전은 4인 1개조 조별 풀리그로 진행해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김행직은 허정한과 함께 E조에 속해 대결을 벌이며, 강자인과 차명종, 이충복과 최성원이 D조와 H조에서 16강 진출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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