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사진=뉴스1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3000m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 이유빈) 사진=뉴스1 제공

[빌리어즈=김태연 기자] 동료 선수를 비하하는 메세지와 코치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의심받으며 물의를 일으킨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결국 쇼트트랙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이로 인해 오는 10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 출전이 무산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를 비하하고, 경기 도중 고의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심석희는 오늘(14일) 한 매치를 통해 락커룸 도청 의혹까지 더해졌다.

특히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최민정과 부딪혀 둘 다 메달을 놓친데 대해 고의 충돌 의혹이 제기되면서 심석희는 이번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를 대신해 이유빈과 서휘민이 참가한다고 밝혔으며, 각 성별 선발전 상위 6명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월드컵에는 여자부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가 빠지면서 7위로 쇼트트랙 월드컵 출전이 불발되었던 박지윤이 엔트리에 포함됐다.

최종적으로 여자대표팀은 최민정과 김지유,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으로 꾸려지며, 남자대표팀은 황대헌, 이준서, 박장혁, 곽윤기, 김동욱, 박인욱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출전 쿼터가 걸려있다. 총 4차 대회까지 월드컵을 진행해 4개 대회 중 3개 대회의 상위 성적을 합산해 국가별 올림픽 쿼터가 배분된다.

심석희가 출전할 예정이던 개인전에는 선발전 4위 이유빈이, 단체전에는 6위 서휘민이 출전한다.

한편, 심석희는 자신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다만 고의로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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