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전기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사진=김주석 기자
PBA 팀리그 전기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NH농협카드 그린포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전반기 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했다.

NH농협카드는 10일 낮 12시 30분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3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공동 3위 크라운해태 라온과 세트스코어 3-3 무승부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확정했다.

6일 차 경기까지 NH농협카드(2위, 승점 34)를 비롯해 크라운해태와 휴온스(공동 3위, 31점) 등 3팀이 치열하게 2위 싸움을 벌였다.

이번 경기에서 크라운해태와 무승부로 대결을 마친 NH농협카드는 9승 8무 4패, 승점 35점이 되면서 공동 3위 휴온스(승점 31)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NH농협카드는 1세트에 출전한 조재호-오태준이 다비드 마르티네스-박인수를 15:7(4이닝)로 꺾은 데 이어 2세트의 김민아가 강지은을 11:8(9이닝)로 물리치고 두 세트를 선취했다. (세트스코어 2-0)

반드시 NH농협카드를 꺾고 세트 득실까지 따져 2위에 올라서야 했던 크라운해태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강지은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주장 김재근.  사진=김주석 기자
강지은에게 작전을 지시하는 주장 김재근. 사진=김주석 기자

3세트의 선지훈이 조재호에게 15:14(9이닝) 역전승을 하자(2-1),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한 이영훈-강지은이 15:11(10이닝)로 응우옌후인프엉린-김민아를 꺾고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2-2)

이번 대결에서는 5세트가 운명의 세트가 되었다. 크라운해태로서는 5세트를 반드시 이기고 6세트 승리까지 이어가야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반면, NH농협카드는 5세트를 따낼 경우 비록 6세트를 내준다 할지라도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얻어 최종 2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NH농협카드의 오태준은 6이닝에 9점을 치며 13:4로 마르티네스를 압도했으나 7이닝에 8점을 친 마르티네스 역시 13:12로 팽팽한 추격전을 벌였다. 결국 선공의 오태준이 남은 2점을 8이닝에 먼저 성공시키고 15:13으로 마르티네스를 따돌리고 세트스코어 3-2로 최소 무승부를 확정 지었다.

다소 힘이 빠질 수 있는 6세트였지만,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과 NH농협카드의 김현우는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선공의 김재근이 1이닝에 3점을 치자 타석을 넘겨받은 김현우는 4점으로 응수했다. (3:4)

3이닝에서 김현우가 5점을 치고 4:9로 앞서 나가자 김재근은 4이닝에 6점을 치며 10:9로 맞섰다. 결국 6이닝째에 김재근이 남은 1점을 획득하고 11:10으로 아슬아슬하게 세트를 차지하며 3-3 무승부로 NH농협카드와의 대결을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최종 2위를 수성했으며, 크라운해태는 3위에 올랐다. 크라운해태는 오늘 오후 6시 30분 시작되는 휴온스와 신한금융투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전기 리그 최종 순위가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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