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카드.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 앞에 둔 NH농협카드.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6일 차 경기서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가 각각 블루원리조트 웰컴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편, 휴온스는 SK렌터카에 세트스코어 4-1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TS샴푸와 신한금융투자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며 2연패 부진에서 탈출했다.

선두 웰컴저축은행이 일찌감치 전반기 우승을 이루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NH농협카드(승점 34점)와 크라운해태(승점 31점)는 10일 펼쳐지는 3라운드 최종일 대결서 남은 플레이오프 티켓이 걸린 전반기 준우승을 두고 경쟁한다. 

3라운드 마지막 날 첫 경기서 크라운해태와 대결을 펼치는 NH농협카드는 무승부로 승점 1점만 획득해도 2위를 확정하고 플레이오픈 티켓을 손에 넣게 된다.

반면, 크라운해태가 우승해 승점 34점으로 공동 2위가 되면 두 팀의 상대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득실 세트에 따라 준우승팀이 결정된다.

아쉽게도 공동3위 휴온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휴온스가 신한금융투자에 승리한다 해도 승점 34점을 달성해 공동2위에 오를 수는 있지만 크라운해태와의 상대 전적(3패)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다.

한편 PBA팀리그 순위 결정은 승점이 동률일 경우 해당 팀 간 상대 전적 우위인 팀이 높은 순위를 얻는다. 만약 해당 팀 간 상대 전적이 같을 경우,  1. 성적 동률 팀 간의 득실 세트 우위, 2. 성적 동률 팀 간의 득실점 우위, 3. 모든 팀과의 득실 세트 우위, 4. 모든 팀과의 득실점 우위로 순위를 가린다.
 

TS샴푸 히어로즈.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TS샴푸 히어로즈.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 1경기 : TS샴푸 히어로즈 4 vs 2 신한 알파스
TS샴푸, 신한 꺾고 2연패 탈출 

최하위 TS샴푸가 팀원 전원이 승리에 기여하는 활약 속에 신한금융투자를 세트스코어 4-2로 제압하며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반면, 패배한 신한금융투자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TS샴푸는 첫 세트서 한동우와 문성원이 마민깜-조건휘를 13이닝 접전 끝에 15:13으로 제압한 데 이어 2세트서 이미래가 김가영에 11:8(13이닝)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두 세트를 내준 신한은 3, 4세트서 마민깜이 한동우를 15:9(6이닝), 신정주-김가영이 김남수-이미래를 15:14(13이닝)으로 물리치고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으나 TS샴푸는 5세트서 김남수가 오성욱에 15:6(12이닝)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꾸었고, 마지막 6세트서 김종원이 신정주를 상대로 단 2이닝 만에 11점을 채우면서 11:1(2이닝)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2경기 : 크라운해태 라온 4 vs 2 블루원 엔젤스
크라운해태, 블루원 꺾고 2위 경쟁 청신호

크라운해태는 3세트까지 내리 승리를 거두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에 나선 다비드 마르티네스-선지훈이 강민구-다비드 자파타를 상대로 8이닝 만에 15:10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세트에선 강지은이 스롱 피아비를 11:6(14이닝)으로 제압했다. 3세트서는 선지훈이 강민구에 하이런 5점을 앞세워 15:10(12이닝)으로 물리쳤다. 

블루원은 4세트서 엄상필-스롱 피아비가 이영훈-강지은을 15:7(8이닝)로 제압, 곧바로 5세트에 출전한 자파타가 마르티네스와 12이닝 난투 끝에 15:14 1점 차 승리를 거두며 두 세트 만회하면서 무승부를 만들 판이 짜여졌다.

그러나 블루원의 기세는 크라운해태의 ‘주장’ 김재근이 꺾었다. 김재근은 홍진표를 상대로 3이닝 만에 11점을 뽑아내며 11:4로 승리, 세트스코어 4-2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 3경기 : NH농협카드 그린포스 4 vs 2 웰뱅 피닉스
웰컴저축은행에 첫 패배 안긴 NH농협카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 높여

조재호와 김민아의 2승 활약에 힘입어 NH농협카드가 웰컴저축은행에 3라운드 첫 패배를 안기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첫 세트서 오태준-응우옌후인프엉린은 프레드릭 쿠드롱-비롤 위마즈를 6이닝 만에 15:8로 제압한 데 이어 2세트서 김민아가 8이닝 만에 11:4로 차유람을 꺾고 분위기를 주도했다. 

웰컴저축은행은 3세트에 나선 서현민이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김현우에 15:6(4이닝)로 승리했으나 조재호-김민아가 팽팽한 승부 끝에 쿠드롱-김예은을 15:13(8이닝)로 누르고 2승씩 기록했다.

5세트는 다시 한지승이 오태준을 15:11(6이닝)로 제압하며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다. 그러나 마지막 6세트에 조재호가 위마즈를 11:5(6이닝)로 꺾고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NH농협카드는 세트스코어 4-2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2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 4경기 :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 4 vs 1 SK렌터카 위너스
휴온스, SK렌터카 꺾고 다시 공동 3위로 올라서

휴온스는 초반 1~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첫 세트서 글렌 호프만-김기혁이 에디 레펜스-고상운을 15:9(10이닝)로 제압, 2세트는 김세연이 임정숙에 7이닝 만에 11:6으로 승리했다. 기세를 몰아 김봉철이 강동궁을 15:7(8이닝)로 잡아내 세트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SK렌터카는 4세트 혼합복식에 출전한 강동궁-히다 오리에가 하비에르 팔라존-오슬지에 15:12(24이닝)로 어렵게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 5세트에 팔라존이 홍종명을 15:8(7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4:1 승리를 완성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1-22’ 3라운드 6일 차 경기 결과, 선두 웰컴저축은행(11승 6무 3패)이 승점 39점으로 전반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NH농협카드가 9승 7무 4패(승점 34점)로 2위를 유지했다. 이어 휴온스(9승 4무 7패∙승점 31점) 크라운해태(8승 7무 5패∙31점)가 공동 3위, SK렌터카(6승 5무 9패∙23점) 5위에 올랐다. 이어 신한금융투자는 5승 7무 8패(22점)로 6위, 블루원리조트(5승 6무 9패∙21점) 7위, TS샴푸(4승 4무 12패∙승점16점)이 8위에 올랐다.

팀리그 3라운드 최종일인 7일 차에는 낮 12시 30분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가 치열한 2위 경쟁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오후 3시 30분 SK렌터카와 웰컴저축은행, 저녁 6시 30분 휴온스와 신한금융투자, 밤 11시 블루원리조트와 TS샴푸 경기가 열린다.

웰컴저축은행 2021-22 PBA 팀리그는 PBA&GOLF, SBS 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IB 스포츠 등 TV 생중계를 비롯해 유튜브(PBA TV), 네이버, 카카오티비,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중계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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