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에 4-2로 승리한 NH농협카드.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웰컴저축은행에 4-2로 승리한 NH농협카드.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3라운드 첫 패배를 당했다. 이미 전기 리그 우승이 확정된 웰컴저축은행이었지만, 이번 패배로 라운드 무패의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9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 스키하우스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1-22’ 3라운드 6일 차 3경기로 치러진 NH농협카드 그린포스와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의 대결에서 NH농협카드는 6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2로 웰컴저축은행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총 승점 34점을 모은 NH농협카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NH농협카드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1세트에서 오태준-응우옌후인프엉린이 프레데릭 쿠드롱-비롤 위마즈를 6이닝에 15:8로 꺾었으며, 2세트에서는 김민아가 차유람을 11:4(8이닝)로 물리쳤다.

남자복식으로 진행된 1세트에서 응우옌후인프엉린은 4이닝에 8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12:3으로 쿠드롱-위마즈를 따돌렸다. 웰뱅 피닉스의 주장 쿠드롱이 5이닝에 5점을 치며 뒤늦은 추격을 벌였으나 5이닝에 오태준이 1점, 6이닝에 응우옌후인프엉린이 남은 2점을 보태며 첫 세트를 차지했다. (세트스코어 1-0)

2세트의 김민아는 1, 2이닝을 빈손으로 자리에 돌아왔으나 3이닝째에 뱅크샷 두 개를 치며 6득점을 올리고 6:0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4이닝에 1점, 6이닝에 2점, 8이닝에 2점으로 게임을 마무리한 김민아는 11:4로 차유람을 꺾었다. (2-0)

3세트에서는 웰컴저축은행 서현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1이닝에 5득점을 올린 서현민이 2, 3이닝을 공타로 물러났으나 4이닝째에 남은 10점을 모두 획득하며 단숨에 15:6으로 김현우를 꺾고 팀에 세트 승리를 안겼다. (2-1)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조재호-김민아와 쿠드롱-김예은의 대결에서는 조재호-김민아가 7이닝까지 8:13으로 지고 있던 경기를 8이닝에 7점을 몰아치고 15:13으로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3-1)

이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의 김예은은 총 7득점으로 쿠드롱보다 1점 더 많은 점수를 올렸으며, NH농협카드의 김민아 역시 총 8득점으로 조재호보다 1점 더 많은 득점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3라운드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한지승.  사진=이용휘 기자
3라운드 동안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웰컴저축은행의 한지승. 사진=이용휘 기자

물오른 웰컴저축은행의 '영건' 한지승의 저력은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되었다. 오태준과의 5세트 단식 대결에서 15:11(6이닝)로 오태준을 꺾고 팀에 1점을 보태며 웰컴저축은행의 3라운드 무패의 기록을 이어 갈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었다. (3-2)

5이닝까지 오태준과 한지승은 8:8로 팽팽히 맞섰으나 6이닝에서 선공 오태준이 3득점 후 넘긴 타석에서 한지승은 7점을 모두 성공시키고 15:11로 세트를 승리로 가져갔다.

결국 두 팀은 6세트 조재호와 비롤 위마즈의 대결에 운명을 걸었다.

조재호는 비록 장타는 없었으나 매 이닝 공타 없이 점수를 모아 6이닝에 11:5로 위마즈를 꺾고 세트스코어 4-2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할 아주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반면, 3라운드에서 4번의 승리와 1번의 무승부로 무패의 기록을 이어오고 있던 웰컴저축은행은 라운드 종료까지 불과 2경기 남겨두고 NH농협카드에 패하며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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