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단식에서 프레데릭 쿠드롱과의 1:1 대결에서 15:8로 승리한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3세트 단식에서 프레데릭 쿠드롱과의 1:1 대결에서 15:8로 승리한 선지훈.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잠시 4위로 다시 내려앉았던 크라운해태 라온이 웰컴저축은행과의 대결을 무승부로 마치고 승점 1점을 획득해 휴온스와 공동3위에 올랐다.

크라운해태의 초반 기세가 좋았다. 1세트에 나선 박인수-다비드 마르티네스가 프레데릭 쿠드롱-서현민을 15:9(13이닝)로 꺾은 데 이어 2세트에서는 강지은이 한참 물오른 김예은을 11:9(12이닝)로 물리쳤다.

여기에 3세트의 선지훈이 '대어' 쿠드롱까지 15:8(7이닝)로 잡고 셋 세트를 연달아 손에 넣었다. (세트스코어 3-0)

크라운해태의 승리까지 남은 세트는 단 한 세트. 하지만 그 한 세트를 얻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 몰랐다.

4세트 혼합복식에 나선 '환상의 복식조' 비롤 위마즈-차유람이 김재근-백민주를 15:10(11이닝)으로 이기고 첫 세트 승을 챙겼다. (3-1)

5세트 서현민은 마르티네스와의 대결에서 모든 이닝에 점수를 챙기고 15:6(5이닝)으로 마르티네스를 꺾었다. (3-2)

결국 승부는 웰컴저축은행의 '영건' 한지승과 크라운해태의 리더 김재근의 6세트 11점 단식 대결로 결정 났다.

2이닝에 6득점, 3이닝에 3득점을 올린 한지승이 3이닝 만에 9:3으로 앞서 나갔고, 결국 점수 차를 줄이지 못한 김재근은 11:6(8이닝)으로 패하며 다 이긴 경기를 아쉽게 무승부로 끝내고 말았다.

크라운해태 라온은 비록 승점 3점을 얻지 못했으나 1점을 추가하며 승점 28점으로 휴온스와 공동3위에 올라 2위 NH농협카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한편, 웰컴저축은행은 대회 승패와 상관없이 전반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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