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3위에 오른 크라운해태 라온의 리더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3위에 오른 크라운해태 라온의 리더 김재근. 사진=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2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질 양상이다.

7일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3라운드 4일 차 마지막 경기로 열린 크라운해태 라온 대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의 대결에서 크라운해태가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공동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휴온스는 4위까지 하락하고 말았다.

1세트는 휴온스의 하비에르 팔라존-김봉철이 다비드 마르티네스-김재근을 15:9(10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1-0으로 앞서 나갔다. 1세트 7이닝에서 김봉철은 뱅크샷 2개를 성공시켜 7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세트에서는 강지은이 김세연을 11:2(6이닝)로 이겼다. 김세연은 1이닝에 2득점을 올린 후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초반 1, 2이닝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 강지은은 3이닝 5득점 후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6이닝에는 남은 4점을 모두 획득하고 첫 세트 점수를 획득했다. (1-1)

3세트에서 선지훈은 하비에르 팔라존을 15:12(7이닝)로 이겼으며(1-2),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이영훈-강지은이 김기혁-김세연에게 15:10(12이닝)으로 승리했다. (1-3)

휴온스의 '희망' 글렌 호프만이 5세트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15:13(8이닝)으로 이기고 한 세트를 만회했으나(2-3) 6세트 마지막 11점 단식에 출전한 김재근이 김봉철을 11:9(6이닝)로 이기고 세트스코어 2-4로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6세트에서 김봉철은 2이닝에 9점을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9:0) 3이닝부터 5이닝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반면, 김재근은 1, 2이닝을 공타로 보냈으나 3이닝부터 6이닝까지 매 이닝 3-1-3-4점의 점수를 올리며 끝내 9:11로 역전승에 성공, 자칫 무승부로 끝날 뻔한 4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8일 웰컴저축은행과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크라운해태는 승점 4점 차이의 2위 NH농협카드를 따돌리고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한 상황. 3라운드 연승을 올리고 있는 웰컴저축은행도 이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전반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두 팀 모두에게 놓칠 수 없는 중요한 경기이다.

또한, 8일 오후 3시 30분 NH농협카드와 대결을 벌일 휴온스 역시 2위 탈환을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앞으로 더욱 치열한 2위 쟁탈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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