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리조트, 3라운드 둘째 날과 셋째 날 모두 4-1로 승리... 승점 1점 차로 6위에 올라
'1세트 악몽' 남자복식전만 무려 8경기 연속 패배... 스롱 강민구 사파타 출격해 2세트부터 내리 4연승 거둬
[빌리어즈=김탁 기자] 블루원리조트 엔젤스가 2연승을 달리며 처음으로 7위 탈출에 성공했다. 블루원리조트는 6위 SK렌터카 위너스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마침내 6위로 올라섰다.
6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3라운드 셋째 날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세트스코어 4-1로 SK렌터카를 꺾었다.
앞선 1, 2라운드 SK렌터카와의 맞대결에서 각각 2-4, 0-4로 모두 패한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3라운드에서 벌어진 세 번째 승부에서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와 강민구가 단식과 혼합복식에서 2승을 합작한 데 힘입어 완승을 거두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 7연패의 수렁에 빠진 블루원리조트는 이번에도 1세트를 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하는 듯했다.
그동안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의 패배는 블루원리조트의 성적 부진에 직격탄이 되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1세트 남자복식전에서 4승 3패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한 번을 제외하고 전부 패했다.
이로 인해 블루원리조트는 지난 2라운드 7경기 중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도 1세트 문제는 계속되었다. 앞선 두 경기 모두 1세트에서 패한 블루원리조트는 이번 경기에도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을 내보내 17이닝 긴 승부를 펼쳤지만, SK렌터카 박한기-홍종명에게 10:15로 덜미를 잡혔다. (0-1)
다행히도 이후 출전한 스롱과 사파타, 강민구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남자단식과 혼합복식을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 여자단식에서 스롱이 SK렌터카의 히다 오리에를 10이닝 만에 11:8로 꺾으면서 블루원리조트는 반격을 시작했다. (1-1)
3세트 남자단식은 사파타와 고상운(SK렌터카)이 10이닝까지 14:14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다가 11이닝에서 사파타가 남은 점수를 선취하면서 15:14로 승리를 거두었다. (2-1)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블루원리조트는 강민구와 스롱이 출격해 SK렌터카 강동궁-임정숙과 치열하게 맞섰다.
9이닝까지 11:6으로 블루원리조트가 앞섰지만, 경기 막판에 SK렌터카가 분전하면서 13:13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블루원리조트는 13이닝 후공에서 세트포인트까지 2점을 마무리하고 15: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1이 되었다.
승리가 눈 앞으로 다가온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강민구가 SK렌터카 에디 레펜스와 맞붙었다.
강민구는 7이닝까지 연속 3득점을 세 차례 성공하며 10:4로 리드했고, 레펜스가 12:10까지 쫓아오자 13이닝 타석에서 다시 연속 3득점을 올리며 15:10으로 5세트를 따내 4-1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블루원리조트는 전날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를 내준 뒤 2세트부터 내리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4-1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블루원리조트는 4승 6무 7패(승점 18)가 되면서 SK렌터카(4승 5무 8패, 승점 17)를 승점 1점 차로 밀어내고 6위에 올랐다.
다음 날 열리는 4일 차 경기에서 블루원리조트는 리그 1위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와 대결한다.
앞선 1, 2라운드에서 웰컴저축은행은 각각 세트스코어 4-2, 4-1로 블루원리조트에 두 번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한편, 중위권 도약을 바라보던 SK렌터카는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면서 7위로 내려앉았다.
SK렌터카는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신한금융투자 알파스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