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팀을 꼴찌에서 구원할 TS샴푸 히어로즈의 '히든 카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가 돌아온다.
PBA 투어 세 번째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PBA 챔피언십'과 PBA 팀리그 1-2라운드에 결장했던 카시도코스타스가 한국 입국을 마치고 2주간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카시도코스타스는 지난 시즌에도 첫 투어에 건강상의 이유로 출전하지 못해 많은 당구 팬들이 걱정했으나 복귀 후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을 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도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첫 투어와 팀리그에 출전하지 못하며 또다시 팬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팀원들이 대거 교체된 전 시즌 우승팀인 TS샴푸 히어로즈가 그사이 PBA 팀리그 전반기 세 번의 라운드 중 1-2라운드를 꼴찌로 마치는 수모를 겪었다.
월드 스타의 부재로 부침을 겪고 있는 TS샴푸 히어로즈에 카시도코스타스의 합류가 어떤 긍정적인 역할을 해줄지 벌써부터 TS샴푸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으론, 카시도코스타스와 전 시즌 호흡을 맞췄던 팀원이 이미래와 김남수뿐이라 또 어떤 적응 기간을 거칠지도 불안 요소다.
PBA 팀리그 1라운드를 무승으로 마친 TS샴푸 히어로즈가 긴 무승 끝에 2라운드 6, 7경기를 연달아 승리로 이끌며 반전의 불씨를 살린 만큼 카시도코스타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과연 전반기 마지막 3라운드의 기회를 어떻게 살릴지 TS샴푸 히어로즈 팀원들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올해부터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진행되는 PBA 팀리그는 전반기에 선발되는 1-2위 팀과 후반기에 선발되는 1-2위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