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안소영 기자] 결국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태권도의 종주국 한국이 금메달을 놓쳤다. 무려 21년 만의 일이다. 

이다빈(24, 서울시청)이 도쿄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전에 올랐으나 세르비아의 밀리카 만디치(29)에게 7-10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 

이로써 이번 올림픽 동안 한국은 태권도 종목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태권도 종주국으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매 올림픽에서 최소한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21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놓쳤다.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 결승전 1라운드에서 이다빈은 만디치의 기습적인 상단차기에 먼저 3점을 내준 후 몸통 돌려차기를 맞고 2점을 더 빼앗겼다.(0-5)

2라운드에서 이다빈은 1점 감점을 받고 몸통 돌려차기로 2점을 따냈다. 결국 이다빈은 6-6 동점까지 만들며 금메달을 노렸으나 최종 스코어 7-10으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다빈은 상대에게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밝은 미소로 승리를 축하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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