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준, 5세트 남자단식에서 쿠드롱에게 8이닝 만에 15:12 승리

1-3으로 끌려가던 NH농협카드는 오태준 승리 발판 삼아 3-3 무승부

NH농협카드 오태준이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을 잡고 팀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이용휘 기자
NH농협카드 오태준이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을 잡고 팀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단식전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NH농협카드 '기대주' 오태준이 '당구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잡았다.

오태준은 지난 14일 밤 9시 30분에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2' 2라운드 첫날 경기에서 쿠드롱을 8이닝 만에 15:12로 꺾고 무승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으나, 5세트 남자단식전에서 오태준이 쿠드롱에게 승리한 것을 발판으로 3-3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 경기에서 오태준은 2이닝부터 1-5-2 연속타를 앞세워 4이닝까지 8:4로 리드했다.

부침을 겪던 쿠드롱은 5이닝부터 컨디션을 회복하고 1점씩 쫓아가다가 7이닝 공격에서 대거 5득점을 올리며 11:8로 역전했다.

그러나 오태준은 곧바로 5점을 받아쳐 13:11로 재역전시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다음 8이닝에서 쿠드롱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있었지만 1득점에 그쳤고, 이어서 오태준이 깔끔하게 2점을 마무리하면서 15:11로 승리를 거두었다.

오태준은 이번 경기까지 단식전에 4회 출전해 3승 1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첫 출전에서는 김남수(TS샴푸)를 7이닝 만에 15:6으로 꺾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신한금융투자 신정주에게 7이닝 만에 15:3으로 승리했다.

1패는 지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웰컴저축은행 한지승에게 13:6으로 크게 앞섰던 경기를 뒤집혀 8이닝 만에 14:15로 아깝게 패한 것.

오태준은 네 경기를 치르는 동안 30이닝 동안 59득점을 하며 평균 1.967의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세트스코어 1-3으로 패색이 짙던 NH농협카드는 오태준과 조재호가 남자단식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이용휘 기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색이 짙던 NH농협카드는 오태준과 조재호가 남자단식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경기에서 NH농협카드는 오태준이 5세트를 승리한 이후 마지막 6세트에서 조재호가 한지승(웰컴저축은행)을 9이닝 만에 11:7로 꺾어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앞서 1세트 남자복식은 쿠드롱-한지승이 1이닝 하이런 12득점을 앞세워 3이닝 만에 15:2로 오태준-응우옌후인프엉린에게 승리했고, 2세트도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이 전애린(NH농협카드)을 12이닝 만에 11:5로 꺾어 2-0으로 앞섰다.

3세트에서 김현우(NH농협카드)가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을 11이닝 만에 15:10으로 이겨 한숨 돌린 NH농협카드는 다시 4세트 혼합복식을 패해 세트스코어 1-3으로 뒤지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웰컴저축은행 비롤 위마즈-차유람이 강호 조재호-김민아를 상대로 6이닝에서 끝내기 9점을 합작하며 15:5로 승리했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웰컴저축은행(1위)과 NH농협카드(공동 2위)는 이날 다시 무승부를 기록해 순위 변동은 없었고, 여전히 승점 3점 차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첫날 결과, 웰컴저축은행이 4승 4무(승점 16)로 1위, NH농협카드와 신한금융투자가 3승 4무 1패(승점 13)로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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