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브라보 레볼루션' 2대 후원
"도시만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방 학생들이 당구선수의 꿈 꿀 수 있도록 지원 아끼지 않을 것"

협약식에 참석한 PBA 관계자들과 감곡중학교 관계자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협약식에 참석한 PBA 관계자들과 감곡중학교 관계자들. 사진=김용근/프로당구협회 제공

[빌리어즈=김탁 기자] 시골 중학교 학생들이 당구선수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가 발 벗고 나섰다. 

전라북도 정읍시의 감곡중학교(교장 최용훈)에 당구대 2대를 기증하기로 한 것. 감곡중학교에서는 앞으로 전교생들이 특별활동과 방과후수업을 통해 당구를 배우게 된다. 

프로당구협회와 감곡중학교는 오늘(25일) ‘SK렌터카 PBA-LPBA 월드챔피언십’ 개회식에 앞서 대회장인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후원 협약식을 갖고 후원을 공식화했다. 

감곡중학교 측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학생들은 인근 대도시의 학교로 진학하는 반면, 시골 학교에 남은 학생들은 새로운 꿈을 꾸고,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전교생에게 당구를 가르쳐 재능이 있는 학생들을 당구선수로 발굴해주기 위해 당구 교실을 만들게 됐고, 그 과정에서 프로당구협회에서 당구대를 후원해 주기로 했다”고 이번 후원 협약식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당구협회 측은 이번 후원에 대해 “관계자로부터 감곡중학교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선뜻 후원을 결정하게 됐다. 우선 당구교실에 당구대 2대를 후원하고, 필요하다면 특별활동 교사로 PBA 선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교실이 당구교실로 재탄생하고 있다. PBA에서는 민테이블의 '브라보 레볼루션' 2대를 기증해 학생들이 당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일반 교실이 당구교실로 재탄생하고 있다. PBA에서는 민테이블의 '브라보 레볼루션' 2대를 기증해 학생들이 당구선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프로당구협회에서는 PBA 공식테이블로 인기를 끌고 있는 민테이블에서 제작한 ‘브라보 레볼루션’ 2대를 감곡중학교에 지원하며, 추가로 필요한 당구용품은 빌리어즈TV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빌리어즈 브레통’의 김규식 대표가 후원한다. 

한편, 한 관계자는 이번 감곡중학교의 당구교실 신설 소식을 접한 전라북도 교육계 관계자들이 감곡중학교 학생들이 추후에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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