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2차전-3차전 연달아 승리하며 3-1로 챔피언 팀에 한발 다가가
1차전 우승한 TS·JDX,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

4세트를 끝낸 비롤 위마즈-차유람과 김남수-이미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PBA 팀리그 파이널인 챔피언 결정전이 4차전까지 이어졌다. 4차전 4세트를 끝낸 비롤 위마즈-차유람과 김남수-이미래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크라운해태 라온과 SK렌터카 위너스를 준플레이오프부터 차례로 무너뜨리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온 TS·JDX 히어로즈가 정규 리그 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를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세트 스코어 4-0으로 이기고 첫 승을 챙기며 웰컴저축은행과 1-1로 동률을 만든 TS·JDX는 웰컴저축은행의 1승 어드밴티지를 무력화시켰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병호를 앞세워 프레데릭 쿠드롱-한지승을 15:13으로 이기고 1세트를 차지한 TS·JDX는 이어진 2세트에서 이미래가 차유람을 11:4로, 3세트에서는 로빈슨 모랄레스가 서현민을 3이닝 만에 15:3으로 이기고 연거푸 세 세트를 손에 넣고 3-0으로 앞서 나갔다.

혼성 복식으로 진행된 4세트에서는 김남수-이미래가 15점을 얻는 동안 비롤 위마즈-차유람은 3득점에 그치며 그대로 세트를 TS·JDX에 넘겨주며 1차전 경기를 마무리했다. TS·JDX는 1승을 안고 출발한 웰컴저축은행과 1-1 동점을 만들며 챔피언 결정전을 원점으로 돌렸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과 3차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스코어 3-2로 앞서 나가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사진=이용휘 기자
챔피언 결정전 2차전과 3차전에서 승리하며 파이널 스코어 3-2로 앞서 나가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피닉스. 사진=이용휘 기자

1차전을 탐색전으로 끝낸 웰컴저축은행은 2차전과 3차전을 각각 세트 스코어 4-1로 차지하며 정규 리스 우승팀의 위엄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2차전을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연달아 이긴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성 복식을 TS·JDX의 모랄레스-이미래에게 5:15로 빼앗겼으나 이어진 5세트에서 서현민이 모랄레스에게 15:14로 역전승을 거두며 앞 세트를 설욕하고 세트 스코어 4-1로 2차전 승리를 손에 넣었다.

3차전에서도 먼저 1세트부터 3세트를 차지한 웰컴저축은행은 4세트 혼성 복식을 정경섭-이미래에게 7:15로 빼앗겼으나 5세트를 한지승이 정경섭에 15:6으로 승리하며 또다시 세트 스코어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챔피언 결정전의 스코어는 3-1로 웰컴저축은행이 마지막 1승만을 남겨둔 채 챔피언 트로피를 눈앞에 두었다.

4차전에서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TS·JDX의 반격이 시작됐다.

1세트를 모랄레스-카시도코스타스가 쿠드롱-위마즈를 상대로 15:9로 이기고 첫 세트를 차지한 TS·JDX는 2세트마저 역전승으로 차지하며 두 세트를 먼저 손에 넣었다.

2세트의 이미래는 차유람에게 8이닝까지 6:10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차유람이 단 1점 남은 세트 포인트를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끈질긴 추격을 벌인 이미래는 끝내 10:1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3세트도 TS·JDX의 카시도코스타스가 서현민을 15:7로 이기고 차지하며 세트 스코어 3-0으로 TS·JDX가 4차전 승리에 한발 다가갔다.

4차전 5세트에서 김병호를 꺾고 역전의 노린 웰뱅 피닉스의 리더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이용휘 기자
4차전 5세트에서 김병호를 꺾고 역전을 노린 웰뱅 피닉스의 리더 프레데릭 쿠드롱. 사진=이용휘 기자
4차전 6세트, 팀의 운명을 자신의 큐 끝에 맡긴 TS·JDX의 리더 정경섭. 정경섭의 승리로 TS·JDX는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4차전 6세트, 팀의 운명을 자신의 큐 끝에 맡긴 TS·JDX의 리더 정경섭. 정경섭의 승리로 TS·JDX는 다시 한번 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하지만 4세트부터 웰컴저축은행의 역습이 시작됐다. 4세트 혼성 복식을 위마즈-차유람이 15:7로 김남수-이미래를 꺾고 차지한 데 이어 5세트에서는 쿠드롱이 김병호를 15:3으로 단숨에 제압하고 두 세트를 연달아 손에 넣었다. (세트 스코어 3-2)

TS·JDX의 리더 정경섭이 한지승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을 다음 경기로 이어갈지, 웰컴저축은행의 막둥이 한지승이 정경섭을 이기고 승부치기로 마지막 승부를 가릴지 마지막 6세트에 모든 시선이 집중되었다.

6세트 11점을 모두 획득하기까지 걸린 이닝은 5이닝. 1이닝과 2이닝에 1점씩을 올리며 먼저 점수를 쌓기 시작한 정경섭이 4이닝에 8점을 몰아치며 10:1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5이닝째에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11:3으로 한지승을 꺾고 세트 스코어 4-2로 TS·JDX에 1승을 보탰다.

이로써 파이널 스코어는 3-2로 웰컴저축은행이 여전히 1승만을 남겨둔 채 TS·JDX는 5차전으로 승부를 넘겼다.

정경섭의 극적인 6세트 승리 후 환호하는 TS·JDX 팀원들 옆에서 아찔했던 6세트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경섭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정경섭의 극적인 6세트 승리 후 기뻐하는 TS·JDX 팀원들 옆에서 아찔했던 6세트를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정경섭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이용휘 기자

4차전 경기를 극적으로 승리한 TS·JDX의 수훈갑 카시도코스타스는 “오늘 경기 자체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팀원들이 잘 싸워줬다”고 4차전을 평가하는 한편,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우승까지 할 수 있다. 꼭 우승이 아니더라도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게임을 즐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포스트시즌 챔피언 결정전의 5차전 경기는 22일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생중계된다.

5차전에서 웰컴저축은행이 승리할 경우 챔피언 팀이 결정되며, TS·JDX가 승리할 경우 마지막 6차전에서 챔피언 팀이 결정된다.

4세트와 5세트에 승리하며 TS·JDX를 따라잡자 환호하는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구단주와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4세트와 5세트에 승리하며 TS·JDX를 따라잡자 환호하는 웰컴저축은행 김대웅 구단주와 관계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 극적인 승리로 4차전에서 승리하자 TS·JDX 히어로즈의 장기영 구단주가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6세트 극적인 승리로 4차전에서 승리하자 TS·JDX 히어로즈의 장기영 구단주가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이용휘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는 쿠드롱의 아내.  사진=이용휘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의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는 쿠드롱의 아내.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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