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영, 첫 '코당그' 우승...3C 개인전 2차 대회 [당구 그랑프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 남자 3쿠션 개인전 2차 대회는 여자 3쿠션 개인전 2차 대회와 동시에 진행되었다.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된 2차 대회는 1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대진을 구성했다. 16강부터 준결승까지는 9점 7전 4선승제로, 결승전은 9전 5선승제로 치러졌다.

1차 대회 우승자인 허정한은 준결승전에서 김행직을 4-2로 꺾고 다시 한번 결승에 진출해 2관왕을 노렸다.

8강전에서 1차 대회 준우승자인 차명종을 세트스코어 4-3으로 꺾은 최완영은 준결승전에서 김준태와 3-3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7세트를 9:0으로 손에 넣고 결승에 올랐다.

허정한의 초구로 시작된 결승전 1, 3, 5세트를 9:5, 9:2, 9:7로 허정한에게 내준 최완영은 자신이 초구를 친 2, 4, 6세트를 9:8, 9:3, 9:3으로 지키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특히 6세트에는 초구에 8점을 몰아치며 단 2이닝 만에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허정한의 초구로 시작된 7세트를 5이닝에 먼저 9점을 모두 성공시킨 최완영은 세트스코어 3-4로 팽팽하던 점수의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진 8세트 역시 매 이닝 샷을 성공시킨 최완영은 4이닝 만에 9:3으로 세트를 따내며 3-5로 ‘코리아 당구 그랑프리’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2연속 우승을 노렸던 허정한은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