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원, 4라운드 2승으로 마무리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역전승으로 승리 거둬
전체 순위 3위가 목표...3위 공약 내걸어

처음으로 4-0 완승을 거둔 블루원 엔젤스가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처음으로 4-0 완승을 거둔 블루원 엔젤스가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블루원 엔젤스가 드디어 4-0 퍼펙트 승리로 4라운드 두 번째 승리를 추가했다. 

크라운해태 라온과 4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벌인 블루원 엔젤스는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역전승으로 극적인 승리로 세트를 차지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결국 마지막 4세트 최원준-김갑선(블루원 엔젤스) 대 이영훈-강지은(크라운해태 라온)의 혼성 복식 대결까지 15:8(10이닝)로 손에 넣은 엔젤스는 마침내 세트 스코어 4-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강지은에게 역전승을 거둔 김갑선.  사진=김민영 기자
강지은에게 역전승을 거둔 김갑선. 사진=김민영 기자

반면, 크라운해태 라온은 1세트 남자 복식에서 선지훈-박인수가 7이닝에 9점을 몰아치며 11:3으로 앞서갔으나 8이닝에 엔젤스의 다비드 사파타-엄상필의 7점 몰아치기 반격에 무너지며 결국 12:15(10이닝)로 1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 역시 강지은(크라운해태 라온)이 4이닝에 5점의 하이런을 치며 14이닝까지 9:8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으나 15이닝에 김갑선(블루원 엔젤스)이 남은 3점을 모두 획득해 또다시 아깝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3세트에서 라온의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엔젤스의 다비드 사파타에 맞서 4이닝에 8:1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8이닝까지 공타를 치며 점수를 내지 못한 반면, 사파타는 5이닝부터 1점, 5점, 7점을 올리며 8:14로 점수를 역전시켰다. 

마침내 9이닝에 남은 세트 포인트 1점을 성공시킨 사파타는 3번째 세트를 팀에 선물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과 강지은.  사진=김민영 기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크라운해태 라온의 주장 김재근과 강지은. 사진=김민영 기자

이로써 블루원 엔젤스는 완벽한 1승을 추가했으나 아쉽게도 총 승점 20점(4승 8무 8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인 6위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엔젤스의 리더 엄상필은 "4-0으로 1승을 추가한 것도 기쁘지만, 역전으로 1세트부터 3세트까지 이겼다는 것도 의미가 크다"고 밝히며, "전체 순위 3위가 목표다. 최선을 다해 남은 라운드도 마무리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이번 라운드 팀에 큰 보탬이 된 김갑선은 "전체 순위 3위를 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3위를 하면 팀원 전체가 귀요미송에 맞춰 애교댄스를 추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크라운해태 라온은 6승 5무 9패로 승점 23점을 획득해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