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히어로즈의 부진으로 더욱 치열해진 4라운드
단식 ‘男’ 엄상필-‘女’ 김가영 9승 기록
혼합 복식팀 구성룰 변경

3라운드 공동1위에 오른 웰뱅 피닉스.  사진=김용근/PBA 제공
3라운드 공동1위에 오른 웰뱅 피닉스. 사진=김용근/PBA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3라운드를 SK렌터카 위너스와 웰뱅 피닉스의 공동 1위로 마치며 첫 시즌 여정의 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가 오는 29일(목요일)부터 5일간 열리는 4라운드를 시작으로 후반전에 돌입한다. 

2라운드까지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TS・JDX 히어로즈는 3라운드부터 그리스의 강타자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까지 합류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3라운드에서 단 1승만을 거둔 채 두 번의 패배와 두 번의 무승부로 신한 알파스(1승 2무 2패)와 함께 공동4위(승점 5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면, 3라운드에서 나란히 3승 1무 1패를 거두며 승점 10점을 딴 SK렌터카 위너스와 웰뱅 피닉스는 1, 2라운드의 부진을 딛고 3라운드를 공동1위로 끝냈다. 

또한, 1, 2라운드 최하위였던 블루원 엔젤스는 1승 3무 1패로 승점 6점을 거두고 3위로, 1승 1무 3패의 크라운해태 라온은 승점 4점으로 6위를 기록한 채 3라운드를 마쳤다. 

이로써 현재까지 1~3라운드에 걸쳐 승점 25점을 획득한 히어로즈가 여전히 팀리그 전체 순위 1위에 올라 있으며, 위너스와 피닉스가 승점 23점으로 공동2위에 올랐다. 

히어로즈의 주장 정경섭과 이미래가 혼성 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김용근/PBA 제공
히어로즈의 주장 정경섭과 이미래가 혼성 복식 경기를 치르고 있다. 사진=김용근/PBA 제공

그 뒤를 이어 신한 알파스(20점)가 4위에, 라온(17점)이 5위에 올랐으며, 승점 13점의 엔젤스가 6위를 기록하고 있다. 

1위와 2위의 차이가 2점으로 한 번의 승리로 따라 잡힐 수 있는 만큼 4라운드부터 더욱더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위의 히어로즈는 6위 엔젤스를 상대로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고, '무패의 히어로즈’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3라운드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해 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신한 알파스의 김가영은 “어느 한 팀을 강팀이라고 말하기 어렵다”며 “지금까지 모든 팀들에게 다 져본 것 같다. 라운드마다 강세를 보이는 팀이 있어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팀리그에 대해 평가했다. 

남자 선수 중 단식에서 9승을 거둔 블루원 엔젤스의 주장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남자 선수 중 단식에서 9승을 거둔 블루원 엔젤스의 주장 엄상필. 사진=이용휘 기자

4라운드부터는 일부 규정이 변경된다. 특히 매번 구성원을 바꿔야 했던 혼합 복식 규정을 변경해 매번 같은 혼합 복식팀을 구성할 수 있어 최강의 혼합 복식팀 구성이 가능해졌다. 

3라운드까지 히어로즈의 이미래-로빈슨 모랄레스, 위너스의 김보미-고상운, 임정숙-김형곤, 피닉스의 차유람-비롤 위마즈가 3승 무패를 기록하며 최강의 혼합 복식팀 자리를 노리고 있다. 

팀리그 1~3라운드 전반전에서 여자 단식은 김가영이 9승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래가 8승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남자 단식은 블루원 엔젤스의 주장 엄상필이 9승을, 피닉스의 서현민이 8승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시작되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는 블루원 엔젤스와 TS・JDX 히어로즈가 맞붙는다. 역대 전적 3전 3무의 두 팀 중 어느 팀이 먼저 승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4라운드는 29일(목)부터 11월 2일(월)까지 5일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진행되며, SBS스포츠, KBSN스포츠, 빌리어즈TV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라운드 합산 순위
'신한금융투자 PBA 팀리그 2020-2021' 라운드 합산 순위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