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스가 이미래(오른쪽)와 고바야시 료코의 연승으로 잔카를 꺾고 WPBL 4차 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빌리어즈TV 중계화면 갈무리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벤투스(이미래·김정미·고바야시 료코)가 WPBL 4차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3승 9패, 승점 11점으로 4차 리그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벤투스는 게임스코어 2-1로 승리하면서 리그 3위 잔카(김보미·김예은·김진아)와 순위를 뒤바꾸지는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먼저 2승을 거둔 벤투스는 3위 잔카와 승점 11점 동률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제3경기를 패하면서 잔카에 승점 1점이 밀려 제자리에 머물렀다.

23일 오후 3시 시작된 '2018 알바몬 WPBL 여자프리미어당구리그' 4차 리그 제1경기에서 벤투스의 고바야시 료코는 잔카 에이스 김보미와 풀 세트 접전 끝에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고바야시는 1세트에서 3:5로 지고 있던 7이닝에서 3점을 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8이닝부터 김보미의 1점짜리 단타가 13이닝까지 계속되며 7:11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반전을 거듭한 치열한 승부가 이어져 11이닝까지 8:7로 김보미가 앞서 있었다.

그러나 게임 종료까지 단 2점이 남은 절박한 상황에서 고바야시가 '끝내기 4점'으로 전세를 뒤집고 12이닝에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11:8로 승리,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초반 고바야시의 연타석 득점이 나오는 동안 김보미의 큐가 계속해서 침묵했고, 4이닝까지 3-1-2-1점으로 7:1로 고바야시가 앞서면서 유리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18이닝까지 이어진 긴 승부가 고바야시의 11:5 승리로 끝나면서 벤투스는 첫 경기를 역전승으로 장식하고 게임스코어 1-0으로 앞섰다.

이어서 제2경기에 출전한 에이스 이미래가 선전한 벤투스는 게임스코어 2-0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미래는 잔카 김예은을 세트스코어 2-1로 꺾어 팀 승리를 확정하고, 잔카와 승점 11점 동률을 기록했다.

지난 경기에서 심리스 히다 오리에의 10연승을 저지했던 이미래는 이번 경기에서도 저력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세트에서 이미래는 1:3으로 뒤진 7이닝부터 1-4-0-2-2점을 올리며 10: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미래는 2세트를 7:10(18이닝)으로 내주며 잠시 주춤했지만, 마지막 3세트 후반 6:7로 1점 끌려가던 11이닝 3득점에 힘입어 12이닝 만에 10:7로 김예은을 꺾고 2-1 승리를 거두었다.

고바야시와 이미래의 연속 승리로 팀의 3승을 확정하고 승점 2점을 보탠 벤투스는 승점 11점으로 잔카(3승 8패, 승점 11점)와 동률이 되면서 제3경기 결과에 따라 리그 3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벤투스는 제3경기에 출전한 김정미가 잔카 김진아의 파이팅에 밀려 2:11(14이닝), 5:10(8이닝)으로 0-2 패배를 당하면서 3위 탈환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잔카는 이번 경기 패배로 3승 8패, 승점 12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주로 마감되는 WPBL 4차 리그는 24일 리그 1위 심리스와 2위 파워풀엑스의 선두 쟁탈전과 25일 심리스 vs 잔카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 '2018 알바몬 WPBL' 4차 리그 경기결과(10월 23일)

- 벤투스(3승 9패) 2-1 잔카(3승 8패)

<제1경기: 고바야시 료코 2-1 김보미>
김보미 11(13이닝)7 고바야시 료코
고바야시 료코 11(12이닝)8 김보미
고바야시 료코 11(18이닝)5 김보미

<제2경기: 이미래 2-1 김예은>
김예은 3(11이닝)10 이미래
이미래 7(18이닝)10 김예은
김예은 7(12이닝)10 이미래

<제3경기: 김정미 0-2 김진아>
김진아 11(14이닝)2 김정미
김정미 5(8이닝)10 김진아

 

◆ 2018 알바몬 WPBL 4차 리그 팀 순위(중간)

1위  심리스 10승
2위  파워풀엑스 6승 5패
3위  잔카 3승 8패
4위  벤투스 3승 9패

 

경기결과 제공=WP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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