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1위 조재호(서울시청)가 '2019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3쿠션 남자부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김주석 기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 국내 1위)가 끝내기 9점포를 앞세워 2019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31일 오후에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전문선수 3쿠션 남자부 8강전에서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김준태(경북)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20이닝에서 터진 하이런 9점에 힘입어 40:30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6이닝까지 7:12로 끌려가던 조재호는 7이닝에서 첫 번째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16:1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경기 중반까지 김준태의 파이팅에 밀려 21:24(13이닝)로 다시 역전당하며 고전했다.

조재호의 저력은 후반에 빛났다.

16이닝 2득점을 시작으로 17이닝부터 1-2-2점을 올려 31:29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다가 20이닝에서 남은 9점을 모두 득점하고 먼저 경기를 마쳤고, 후구에서 김준태가 1득점에 그치면서 경기는 조재호의 승리로 끝났다.

조재호는 이번 대회 첫 경기부터 10이닝 만에 30:6으로 송인관(경기)을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서 김용민(충남)과 김상춘(서울)에게 30:14(14이닝), 30:20(20이닝)으로 승리하며 3승으로 64강에 올라갔다.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김준태(경북)가 복귀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8강에 올랐다. 사진은 조재호 vs 김준태 8강 경기 장면. 사진=김주석 기자


64강에서 최동선(경기)을 22이닝 만에 40:21로 꺾은 조재호는 32강 조치연(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6:5로 신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이 경기에서 '마무리 7득점' 역전하며 먼저 40점을 득점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26이닝까지 33:37로 지고 있었던 조재호는 27이닝 타석에서 마무리 7득점을 올리며 40:37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조치연이 후구에서 3점을 득점해 40:4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고, 승부치기에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되었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조재호가 6득점을 올려 다소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후구에서 조치연이 5득점으로 반격하면서 치열하게 승부가 전개되었다.

조치연의 6득점째 공격이 아슬아슬하게 빗나가면서 6:5로 승부치기가 끝나면서 조재호가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조재호는 16강에서 윤성하(서울)를 18이닝 만에 40:14로 꺾었고, 8강에서 김준태에게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봉철(안산체육회)은 이번 대회 준결승에 진출하며 2017년 12월 열렸던 강진청자배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올라갔다. 사진=김주석 기자


조재호의 준결승 상대는 김봉철(안산체육회). 8강에서 김봉철은 김동훈(서울)을 22이닝 만에 40:34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김봉철은 5이닝까지 4-3-9-3-5점을 득점하며 24:3으로 앞서는 등 시종일관 리드를 지켰다.

38:21로 앞선 20이닝에서 김동훈이 연속 9득점에 성공하며 38:30까지 따라붙었지만, 22이닝 타석에서 남은 2점을 득점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김봉철은 2017년 강진청자배(12월)에서 우승한 이후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진출했다.

조재호와 김봉철의 이번 대회 준결승 경기는 1일 낮 12시에 시작된다.


 

◆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문선수 3쿠션 남자부 8강

조재호 40(20이닝)30 김준태

김봉철 40(22이닝)34 김동훈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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