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완영(충북)이 '세계 1위' 딕 야스퍼스와의 서바이벌 승부에서 승리를 거두고 본선에 진출했다.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빌리어즈=김탁 기자] 최완영(충북)이 서바이벌 승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0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패자부활전에서 최완영은 '세계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3위 쩐뀌엣찌엔(베트남), 10위 제러미 뷰리(프랑스) 등 세계 최강자들을 꺾고 당당히 본선에 진출했다.

패자부활전 G조에서 쟁쟁한 선수들과 대결한 최완영은 본선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후반 90분 동안 28득점(14이닝, 평균 2.00)을 올리며 누적 90점을 기록해 2위 야스퍼스를 1득점 차로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했다.

1번 타석에서 경기한 최완영은 전반전 말미에 연속 7득점을 올리며 누적 43점으로 1위를 달렸다.

야스퍼스와 본격적인 1위 쟁탈전이 벌어진 후반전, 최완영이 초반 두 타석에서 2, 3득점을 보태 누적 73점을 만들자 2번 야스퍼스가 연속 8득점으로 응수해 동점을 만들었다.

3이닝에서는 최완영이 4득점을 올려 12점을 누적점수에 보탠 반면, 야스퍼스는 범타로 물러나며 85:6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4이닝에서는 두 선수 모두 2득점씩 올려 누적점수에 6점씩 보탰고, 다음 5이닝에서는 최완영이 3득점, 야스퍼스가 4득점을 하며 91:79로 약간 거리가 좁혀졌다.

후반 경기시간이 모두 끝나가는 가운데 마지막 6이닝 타석에서 최완영은 1득점에 올려 누적 15점 차로 앞섰다.

다음 타석에서 야스퍼스가 3득점, 누적 9점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경기는 최종 90:86으로 최완영의 신승으로 끝났다.

4번 타석에서 경기했던 쩐뀌엣찌엔은 누적 50점으로 3위에 그쳤고, 뷰리는 14점으로 부진했다.
 

야스퍼스는 최완영에게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밀려났지만, 2위 선수 중 최상위 1명에게 주어진 티켓으로 본선에 올라갔다. 사진=정이수/코줌스튜디오


최완영은 지난 2017년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도 야스퍼스를 꺾고 8강에 진출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32강전에서 야스퍼스와 대결한 최완영은 21이닝 만에 40:32로 승리했다.

11일 열리는 본선에서 C조에 속한 최완영은 '3쿠션 사대천왕' 다니엘 산체스와 한국의 김행직(전남), 베트남의 응오딘나이 등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서바이벌 대회 본선 경기는 MBC Sprots+, 네이버TV, 아프리카TV, 유튜브 등의 미디어 플랫폼과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패자부활전 G조 경기결과

최완영(한국)  누적 90 / 득점 28 / 이닝 14 / 평균 2.00 / 연속 7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86 / 27 / 14 / 1.928 / 8

제러미 뷰리(프랑스)  14 / 9 / 14 / 0.642 / 3

쩐뀌엣찌엔(베트남)  50 / 18 / 14 / 1.285 / 5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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