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사상 최초 포켓볼 주니어 세계 제패 도전

한국의 서서아(조선대부고1)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주니어 포켓 9볼 월드챔피언십' 여자부 결승에 진출했다. 서서아는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결승에서 2016년 주니어 세계챔피언 첸치아화(대만)와 대결한다. 사진=WPA 세계포켓당구협회


[빌리어즈=김탁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주니어 포켓 9볼 월드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서서아(조선대여고1)가 결승에 진출했다.

서서아는 3일 자정에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스웨덴의 응웬미를 세트스코어 9-4로 꺾고 한국 사상 최초 포켓볼 주니어 세계 제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이우진(강원)이 처음 결승에 올랐지만, 크리스티나 트카치(러시아)에게 6-9로 패해 도전에 실패했다.

그러나 1년 만인 지난 10월 31일 시작된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2002년생 서서아와 당구 명문 매탄고에 재학 중인 윤은비(3학년)를 국가대표로 선발해 출전시킨 한국은 서서아가 결승에 오르며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섰다.

서서아의 결승 상대는 지난 2016년 주니어 세계챔피언 첸치아화(대만).

첸치아화는 서서아보다는 2살 많은 2000년생으로 현재 여자 포켓볼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강자다.

2년 전 서서아 나이에 주니어 세계 무대를 제패한 첸치아화는 이후 성인 무대에서도 크게 활약하고 있고, 지난해 '여자 포켓 9볼 세계선수권'에서는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첸치아화는 작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의 이우진에게 준결승전에서 4-9로 패해 3위에 머물렀다.

서서아도 지난 대회에서는 8강에서 이우진에게 6-9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첸치아화는 준결승까지 4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반면, 서서아는 첫 경기에서 일본의 오쿠다 타카미에게 7-2로 승리한 뒤 승자 2라운드에서 에이프릴 라르손(미국)에게 4-7로 패해 패자전으로 한 차례 밀려났다.

그러나 패자전에서 서서아는 러시아의 발레리아 트루쉐브스카이아(7-4)와 미국의 비비안 리우(7-3)를 가볍게 꺾고 패자 4강에 진출했다.

패자 4강전에서 미쉘 지앙(미국)에게 7-2로 승리한 서서아는 내친 김에 준결승전까지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서서아와 함께 출전한 윤은비는 패자전에서 비비안 리우에게 5-7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서서아와 결승에서 대결하는 대만의 첸치아화. 사진=WPA 세계포켓당구협회


과연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의 사상 첫 포켓볼 주니어 세계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서서아가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캐롬(3쿠션)과, 포켓볼(9볼) 두 종목 주니어 세계타이틀을 석권한다.

올해 한국은 캐롬 3쿠션 종목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빼앗긴 주니어 세계챔피언 왕좌를 되찾아오며 주니어 세계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서서아와 첸치아화의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3일 오후 5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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