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고에 재학 중인 서서아(국내 8위)가 '2018 풀투어 2차 대회' 8강에서 국내 3위 진혜주(대구)를 8-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만 17세 여자 포켓볼 유망주 서서아(조선대여고·국내랭킹 8위)가 또 한 번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강동구에 있는 김가영포켓볼아카데미에서 열린 '2018 풀투어 2차 대회' 8강전에서 서서아는 국내랭킹 3위 진혜주(대구)를 8-5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열린 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4강 2회, 8강 1회 등의 성적을 올리며 상승세에 있었던 진혜주를 상대로 서서아는 경기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여 마지막까지 한 번도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기량을 펼쳤다.

서서아는 1세트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두며 3-0으로 앞서나갔고 4세트를 진혜주에게 내주었지만, 다시 5·6세트를 연달아 승리해 계속해서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중반 진혜주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도 서서아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해 마무리까지 해내는 한층 성숙한 플레이도 보여주었다.

5-1로 서서아가 크게 치고 나간 상황에서 진혜주는 7세트와 8세트에서 2점을 만회해 5-3까지 쫓았고 9세트를 서서아가 승리해 6-3으로 한점 더 달아났지만, 곧바로 10·11세트에서 진혜주가 승리를 거둬 6-5가 되었다.
 

진혜주는 경기 중반에 5-6까지 추격에 성공했지만, 다음 두 세트를 연달아 빼앗기면서 5-8로 아깝게 패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8선승까지 두 점 남은 서서아는 경기 막판에 추격을 허용하며 상대방 진혜주에게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타이밍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가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서아는 12·13세트에서 연속해서 승리하며 8-5로 진혜주를 누르고, 지난 3월 열린 2018 대한당구연맹 전국선수권대회에 이어 두 번째 4강 진출을 달성했다.

23일 오전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서서아는 국내 9위 김진아(울산)와 대결한다. 김진아는 8강에서 권보미(경기·국내 7위)를 8-5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4월 열린 풀투어 1차 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국내랭킹 1위 박은지(동양기계)와 '포켓볼 여제' 김가영(인천체육회·국내 2위)은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박은지는 임윤미(서울시청·국내 4위)에게 6-8로 패했고, 김가영은 국빈(경북·국내 13위)에게 5-8로 패하는 이변이 연출되었다.


 

◆ '2018 풀투어 2차 대회' 여자부 8강전 결과

서서아 8-5 진혜주

김진아 8-5 권보미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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