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라볼에서 열리는 세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살린느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지난해 라볼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를 비롯해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조재호 등 2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사진은 지난해 라볼 당구월드컵 트로피.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프랑스 라볼에서 열리는 세 번째 3쿠션 당구월드컵이 오는 22일 개막한다.

한국은 톱랭커 4인방 김행직(전남), 허정한(경남), 최성원(부산체육회), 조재호(서울시청)를 비롯해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강동궁(동양기계), 김형곤(강원), 김재근(인천), 홍진표(대전) 등 2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지난해와 같은 장소인 살린느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49명의 3쿠션 당구선수들이 출전해 각축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준우승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등 유럽의 세계 최고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고, 이에 대항하는 한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권 실력자들도 대거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해 조명우가 4강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 조명우는 최종예선을 1위로 통과하고 본선에서 허정한, 비롤 위마즈(터키), 쩐뀌엣찌엔(베트남)을 차례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쿠드롱에게 21이닝 만에 34:40으로 아깝게 패했다.

한국은 조명우 외에는 강동궁이 8강, 김행직, 최성원, 조재호, 조치연(서울)이 16강에 올랐다.

앞서 2016년 첫 대회에서는 조명우와 허정한, 조재호, 이충복(시흥체육회) 등 4명이 16강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라볼에서 열린 2016년 첫 대회는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가 결승에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를 21이닝 만에 40:20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지난해 결승에서 프레데릭 쿠드롱에게 17이닝 만에 40:25로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 블롬달은 당시 우승으로 개인통산 44번째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22일 예선리그 1라운드(PPPQ)에서는 한국의 오성규(충북)와 조준혁, 김정섭(이상 서울)이 출전해 이번 라볼행 첫 테이프를 끊는다.

1라운드에서는 조별 3명씩 16개 조로 나누어 리그전을 진행하고, 각 조 1위 16명이 다음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다음 날 열리는 2라운드(PPQ)에는 한국의 오성욱(서울), 이영훈(경기), 신정주(부산), 정승일(서울), 서창훈(경기), 안지훈(대전), 강인원(충북) 등 7명이 출전한다.

2라운드도 마찬가지로 각 조 1위 16명이 다음 3라운드(PQ)에 진출하며, 한국은 총 48명이 겨루는 3라운드에 최완영(충북), 황형범(울산), 홍진표(대전), 조치연(서울), 이승진(대구), 김재근(인천) 등 6명이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3라운드 조 1위 16명은 예선 마지막 관문인 Q라운드에 출전하게 되고, 3명씩 12개 조로 나누어 36명이 경쟁하는 최종예선에서는 본선 32강에 진출하는 15명을 선발하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명우, 강동궁, 김형곤 등 3명이 Q라운드로 직행해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Q라운드는 한국시간으로 25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고, 본선 32강전은 다음날 오후 7시부터 열린다.

한국은 본선 32강에 3쿠션 세계랭킹 14위까지 주어지는 톱랭커 시드를 받은 김행직, 허정한, 최성원, 조재호 등 4명이 직행했다.

한편, 이번 라볼 대회 본선에 출전하는 시드 3장은 터키의 세미 사이그너가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 와일드카드를 받았고, 주최국인 프랑스 와일드카드는 제러미 뷰리와 피에르 수마뉴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예선부터 본선까지 전 경기는 당구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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