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최성원(부산체육회)이 준결승 A조 경기에서 누적득점 74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인천/김민영 기자] '승부사' 최성원(부산체육회·세계랭킹 7위)이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결승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16일 오후 4시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열린 준결승 A조에서 누적점수 74점(14이닝 총 27득점, 1.928)으로 조 2위에 올라 결승 티켓 한 장을 차지했다.

조 1위는 '이탈리안 슬러거' 마르코 자네티(세계 4위). 자네티는 경기 초반부터 시종일관 1위를 유지하며 누적점수 106점(14이닝 총 35득점, 평균득점 2.50)을 기록했다.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 5위)와 터키의 무랏 나시 초클루(세계 9위)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각각 3, 4위에 머물러 아쉽게 탈락했다.

이번 경기는 전반전 1이닝에서 자네티가 10득점을 올리며 누적점수 59점으로 출발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최성원도 전반전 막판 6이닝과 7이닝에서 3득점, 6득점 등을 올리면서 따라붙어 전반전에서는 최성원과 자네티의 상승세가 계속되었다.

A조 전반전은 7이닝 동안 21점을 득점한 자네티가 누적점수 63점으로 1위, 17득점으로 47점을 기록한 최성원이 2위에 올랐다.

야스퍼스와 초클루는 각각 누적점수 7점, 3점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번 경기 승부처는 후반전 초반이었다. 최성원은 후반전 첫 이닝에서 5득점을 올리며 누적점수 91점을 기록하며 자네티와 공동 선두에 올라섰다.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준준결승전에 이어 준결승전에서도 경기 초반부터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조 1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김민영 기자


후반전 2이닝까지 야스퍼스와 초클루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는 사이에 최성원이 5득점으로 누적점수 15점을 달아나면서 서서히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최성원과 자네티가 다소 주춤했지만, 야스퍼스와 초클루도 장타가 터지지 않아 점수 차가 좁혀지지는 않았다.

후반전 마지막 7이닝에 자네티가 7득점을 하는 동안 시간이 많이 흐르면서 다른 선수들에게는 다음 타석이 돌아가지 않았다.

후반전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였던 최성원이 2분 정도를 남겨두고 3득점을 하며 경기시간 45분이 종료되었고 결국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한편, 16일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준결승 B조 경기에서는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세미 사이그너(터키), 사메 시덤(이집트) 등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 경기결과

<A조: 전반전 7이닝, 후반전 7이닝>

① 무랏 나시 초클루 - 누적점수 18점, 총 13득점, 14이닝, 평균득점 0.928, 연속득점 4점
② 딕 야스퍼스 - 누적점수 42점, 총 19득점, 14이닝, 평균득점 1.357, 연속득점 4점
③ 마르코 자네티 - 누적점수 106점, 총 35득점, 14이닝, 평균득점 2.50, 연속득점 10점
④ 최성원 - 누적점수 74점, 총 27득점, 14이닝, 평균득점 1.928, 연속득점 6점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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