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사메 시덤(이집트)이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에서 B조 1위에 올라 준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인천/김탁 기자] 이집트의 치과의사 출신 3쿠션 선수 사메 시덤(33·세계랭킹 11위)이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시덤은 15일 오후 4시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열린 준준결승 B조 경기에서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 10위)과 '터키 당구스타' 세미 사이그너(15위), 노련한 휴고 파티뇨(미국·58위) 등 막강한 상대들을 누르고 조 1위에 올랐다.

전후반 90분 동안 총 32득점(18이닝)을 올려 누적점수 95점을 기록한 시덤은 2위 사이그너를 30점 차로 따돌리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시덤은 전반전 6이닝까지 1-5-6-2-1-1점을 득점하며 누적점수 50점을 기록해 선두로 치고 나갔고, 2위 블롬달에게 누적점수 10점 앞선 53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블롬달은 5이닝 7점과 6이닝 3점 등을 득점하며 누적점수 43점을 2위에 올랐다.

사이그너는 누적점수 27점을 기록하며 3위로 전반전을 마쳤고, 파티뇨는 무득점으로 4이닝 만에 아웃되었다.

시덤은 2차 기본점수 30점을 받아 83점으로 출발한 후반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2이닝부터 3-2-5점을 득점해 누적점수 108점으로 앞서면서 조 1위가 유력해졌다.

반면에 블롬달과 사이그너의 2위 싸움은 경기 막판에 반전이 일어나면서 순위가 뒤바뀌었다.

사이그너는 44:72로 크게 뒤진 후반 8이닝에서 대거 9득점에 성공하며 27점(-5)을 보태며 66:58로 역전시켰다.

네 번째 순번이었던 블롬달은 57:65로 지고 있던 마지막 10이닝에서 5점을 치면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첫 시도에서 길게치기가 제2적구 옆을 살짝 비껴가며 무득점에 그쳐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었다.
 

'터키 당구스타' 세미 사이그너는 경기 막판에 연속 9득점을 성공하며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다. 사진=코줌인터내셔널


앞선 준준결승 A조 경기에서 예선 종합순위 1위였던 허정한(경남)이 탈락한 데 이어 예선전에서 누적점수 125점(2.333)으로 종합순위 2위에 올랐던 블롬달도 준준결승의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시덤은 예선전에서 누적점수 85점, 평균점수 1.833(18이닝 33득점)으로 활약했고, 이번 준준결승전에서도 누적점수 95점, 평균점수 1.777(18이닝 3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어갔다.

예선에서 누적점수 61점과 평균점수 1.600(15이닝 24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강동궁에 이어 E조 2위로 준준결승에 오른 사이그너는 준준결승전에서도 누적점수 65점과 평균점수 1.388(18이닝 25점) 등으로 예선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 경기결과

<B조: 전반전 8이닝, 후반전 10이닝>

① 휴고 파티뇨 - 누적점수 23점, 총 9득점, 15이닝, 평균득점 0.600, 연속득점 4점
② 사메 시덤 - 누적점수 95점, 총 32득점, 18이닝, 평균득점 1.777, 연속득점 6점
③ 세미 사이그너 - 누적점수 65점, 총 25득점, 18이닝, 평균득점 1.388, 연속득점 9점

④ 토브욘 블롬달 - 누적점수 57점, 총 23득점, 18이닝, 평균득점 1.277, 연속득점 7점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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