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전반전 누적점수 9점의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후반전 막판 두 이닝 동안 총 18득점을 몰아치며 한때 75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뒤집었다. 사진=코줌인터내셔널


[빌리어즈=인천/김민영 기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무려 75점 차를 뒤집고 준준결승전 C조 1위에 오르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전반전부터 가공할 공격력으로 독주하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산체스의 막판 반격을 막지 못해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갔다.

15일 오후 7시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열린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 C조 경기에서 산체스는 누적점수 93점(15이닝 33득점, 평균득점 2.20)으로 자네티를 1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산체스는 후반전에서 자네티와 116:41로 크게 점수 차가 벌어져 있었으나, 막판 두 이닝 동안 연속 8득점, 10득점 등을 성공시키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전반전 1이닝부터 터진 자네티의 폭발적인 득점포는 4이닝까지 누적점수를 무려 91점이나 만들었다.

1이닝 8점으로 포문을 연 자네티는 2이닝에서 3점, 그리고 3이닝에서 최고 연속득점 12점을 뽑아내며 대거 36점(-4)을 올렸다.

베트남의 응오딘나이는 불과 3이닝 만에 1차 기본점수 30점을 모두 잃어 아웃되었고, 산체스도 4이닝에서 누적점수가 9점밖에 남지 않아 아웃될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전반 5이닝부터 마지막 8이닝까지 자네티가 단 1득점에 그치면서 다행히 위기를 벗어났다.

8이닝까지 전반전 45분을 모두 마친 결과, 자네티가 83점으로 1위에 올랐고 2위는 25점으로 방어한 마틴 혼(독일), 3위 16점으로 살아남은 산체스였다.
 

전반전에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상대방 3명 모두 탈락 위기로 몰아 넣으며 진정한 서바이벌의 묘미를 보여주었던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는 후반전에 갑작스럽게 주춤하면서 92:93으로 산체스에게 역전을 당해 1위를 내주었다. 사진=코줌인터내셔널


전반전에서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준 자네티는 후반전에서는 주춤했다. 그 사이에 혼이 조금씩 점수를 보태 4이닝까지 누적점수 57점으로 2위를 지켰다.

후반전 1이닝과 2이닝에서 범타로 물러난 산체스는 3이닝까지 41점으로 누적점수를 더 잃고 있었다.

그러나 3이닝 1점, 4이닝 3점으로 서서히 불을 지핀 산체스는 5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24점을 전부 누적점수에 더해 68:107(자네티):49(혼):16(응오딘나이)으로 2위까지 올라섰다.

산체스는 곧바로 다음 6이닝에서 대거 10득점을 올리며 누적점수에 30점(-2)을 더해 96:95(자네티):37(혼):12(응오딘나이)로 대역전에 성공하며 1위에 올랐다.

후반전 45분은 다음 7이닝에서 마무리되었다. 7이닝에서는 첫 타석에 들어선 응오딘나이가 5점을 만회했고, 다음 차례에서 산체스가 1점을 더해 누적점수 93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두 선수에게 6점을 빼앗겨 누적점수가 89점이었던 자네티의 타석이 한 번 남아있었지만, 1득점에 그치면서 92점으로 산체스에게 한 점 뒤져 조 2위에 머물렀다.

 

◆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준결승 경기결과

<C조: 전반전 8이닝, 후반전 7이닝>

① 응오딘나이 - 누적점수 25점, 총 11득점, 11이닝, 평균득점 1.000, 연속득점 5점
② 마틴 혼 - 누적점수 30점, 총 17득점, 15이닝, 평균득점 1.133, 연속득점 4점
③ 다니엘 산체스 - 누적점수 93점, 총 33득점, 15이닝, 평균득점 2.200, 연속득점 10점
④ 마르코 자네티 - 누적점수 92점, 총 32득점, 15이닝, 평균득점 2.133, 연속득점 12점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