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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볼 여제' 김가영 사라진 포켓볼 여자 국내랭킹... 1위는 진혜주
김탁 기자 | 승인 2019.06.12 16:38
지난 5월 31일 강원도 양구에서 열린 '제7회 국토정중앙배' 포켓 10볼 여자부 개인전 결승에서 경기하는 김가영.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김가영은 직후 열린 프로당구 LPBA 투어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면서 대한당구연맹이 김가영의 선수 등록을 말소 처리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포켓볼 여제' 김가영이 국내랭킹에서 사라졌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KBF)이 지난 5일 발표한 여자 포켓볼 국내랭킹에서 종전 1위였던 김가영이 없어진 것.

LPBA 투어 출전을 이유로 같은 날 KBF 전문선수 자격을 잃게 되면서 국내랭킹도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영은 얼마 전 열린 '프로당구 LPBA 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 초청선수로 출전하면서 지난 5일 KBF 등록이 말소되었다.

이에 따라 KBF는 지난 4일 기준 랭킹에서 김가영의 이름을 삭제하고 다음 날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가영은 선수생활을 하는 20년 가까이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주했다. 

랭킹에서 빠지기 전까지 랭킹포인트 818점을 얻어 641점인 2위 진혜주(대구)와 무려 177점의 격차를 보였다.

여자 포켓볼 국내랭킹은 김가영이 빠지면서 종전 2위였던 진혜주가 1위 자리에 올라갔다.
 

김가영의 선수등록 말소 처리와 동시에 발표된 KBF 여자 포켓볼 국내랭킹. 출처=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김가영의 등록말소 소식을 접한 한 당구 관계자는 "연맹이 스스로 선수보다 연맹 존속이 더 우선한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러한 황당하고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그동안 연맹을 선수들이 밥먹고 사는 토대를 만들지 않고, 연맹 식구 몇 사람만 밥먹고 사는 그릇으로 만들어놨기 때문. 그래서 선수보다 연맹 밥그릇이 우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가영을 등록말소시킬 만큼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연맹을 선수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으로 탈바꿈시키지 않으면 한국 당구의 미래는 더 암울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반면, 어떤 관계자는 "PBA와 LPBA에 출전하면 등록말소된다는 것은 선수들에게도 이미 전달한 사항"이라고 말하며, "김가영이라고 규정을 예외적으로 적용할 수 있나"라고 반대의견을 내기도 했다.

 

 

kimtak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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