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퀸' 임경진(서울)이 2019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여자부 3쿠션 개인전 결승에서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를 18이닝 만에 25:16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양구/김민영 기자] 여자 3쿠션 종목의 새로운 여왕이 탄생했다.

국내랭킹 11위 임경진(서울)이 1일 오후 2시에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여자부 3쿠션 개인전 결승에서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 국내4위)를 18이닝 만에 25:1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여자 3쿠션 국내 1위 스롱 피아비(서울)를 25:16(33이닝)으로 꺾고 올라온 임경진은 결승에서도 국내 최강 김민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는 18이닝 만에 25점을 마쳐 평균 1.389의 높은 득점성공율을 기록했다.

임경진은 결승 첫 타석에서 1득점으로 숨고르기를 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6:3으로 앞섰다.

김민아가 중간중간 3점씩 득점을 보태 6이닝까지 9:7로 리드했지만, 임경진이 7이닝에서 연속 3득점을 만회해 10:9로 역전했다.

9이닝부터 2-1-3-2점을 득점하며 18:13으로 점수 차를 벌린 임경진은 19:15로 4점 앞선 17이닝 타석에서 2점, 다시 18이닝에서 남은 4득점 끝내기에 성공했다.
 

임경진 vs 김민아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임경진은 이번 대회에서 0.9점대의 높은 득점성공율을 보이며 국내 톱클래스급 실력으로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마친 임경진은 "아직 얼떨떨하다. 우승까지 할 줄 몰랐다"라며 "예선부터 힘든 경기를 해서 내 공에만 집중하자고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다. 그게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4월 열린 인제오미자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아는 전국대회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해 연속 2회 우승을 노렸으나, 임경진의 활약으로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용현지, 한지은(이상 경기), 장가연(오상중3) 등 10대와 20대 유망주들이 8강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장가연은 8강전에서 김선영(서울)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공동 3위를 차지했다.


◆ 여자부 3쿠션 개인전 경기결과

<결승>

김민아 16(18이닝)25 임경진

<준결승>

김민아 25(29이닝)12 장가연
임경진 25(33이닝)16 스롱 피아비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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