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올해 양구대회 남자 3쿠션 결승에서 조재호(서울시청, 국내 1위)와 최완영(충북, 20위)이 만났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의 돌풍을 양구까지 끌고 온 최완영은 1일 오전 10시에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제7회 국토정중앙배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 남자부 3쿠션 개인전 준결승에서 이충복(시흥체육회, 18위)을 23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최완영은 1이닝에서 12점을 몰아치며 압박한 끝에 이충복을 꺾고 생애 첫 결승 진출을 이루었다.
최완영은 1이닝 12득점과 2이닝 5점을 치며 초반부터 17:1로 크게 앞섰고, 4이닝에서 4득점을 보태 21:1로 크게 앞섰다.
후반전에 최완영의 큐가 다소 잠겼지만, 이충복이 좀처럼 장타를 내지 못하고 고전하는 사이에 18이닝까지 32:19로 앞서 여전히 10점 차 이상 리드를 지켰다.
경기 막판 20이닝부터 4-1-1-2점을 올린 최완영은 23이닝 만에 40:2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5월 열린 서바이벌 대회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최완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결승 진출을 이루며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어서 정오에 시작된 조재호 vs 김봉철(안산체육회, 16위) 대결에서는 조재호가 29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 초구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려 기선을 잡은 조재호는 2이닝부터 3-1-1점을 보태 15:5로 리드를 시작했다.
조재호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에 김봉철이 7이닝 타석에서 연속 11득점 장타를 날려 17:15로 역전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옮겨가는 듯했지만, 조재호는 뛰어난 경기운영을 바탕으로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8이닝 타석에서 3득점을 올려 18:17로 재역전한 조재호는 9이닝 2점, 10이닝 1점, 11이닝 2점 등을 보태 23:19로 앞서갔다.
조재호가 14이닝과 18이닝에서 다시 2득점씩 보태 27:23으로 앞선 상황에서 김봉철이 18이닝 후구에서 3득점을 따라잡으면서 27:26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경기 후반 조재호가 21이닝부터 1-2-2점을 득점해 31:28로 약간 거리를 벌렸지만, 24이닝에서 김봉철이 3득점을 만회하며 32:31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는 조재호의 27이닝 타석에서 기울었다. 이번 대회에서 막판 끝내기 다득점을 여러 번 보여준 조재호는 이번 준결승전에서도 중요한 순간에 집중타를 날리며 순식간에 승부를 마무리했다.
조재호는 27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뽑아내며 39:31로 거의 경기를 마무리했고, 김봉철이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면서 29이닝 만에 40:33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4월 인제오미자배 준결승에서 탈락했던 조재호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올라 올해 첫 번째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조재호에게 결승 진출권을 넘겨야 했던 최완영이 이번에 당시의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부 일반부 결승은 오후 4시에 시작되며, JTBC 스포츠채널로 녹화 중계된다. 또한, 네이버와 유투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 남자부 3쿠션 개인전 준결승 경기결과
이충복 23(23이닝)40 최완영
조재호 40(29이닝)33 김봉철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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