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4회 서울특별시장기 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에서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서울당구연맹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서울 1위)가 서울특별시장기 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재호는 지난 7일 서울당구연맹 방송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9 제14회 서울특별시장기 당구대회' 캐롬 3쿠션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신대권(서울 3위)을 꺾고 우승했다.

결승에서 조재호는 14이닝에서 터진 연속 7득점으로 18:12로 리드했고, 계속해서 3-1-3점을 보태며 17이닝까지 25:13으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21이닝부터 2-2-1점으로 마무리한 조재호는 신대권이 후구 타석에서 5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23이닝 만에 30:24로 승리를 거두었다.

앞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는 조재호가 오영제(50위)를 21이닝 만에 30:28로 꺾었고, 신대권은 백창용에게 30:26(18이닝)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조재호는 16강과 8강전에서 16, 15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는 등 본선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신대권은 16강에서 정승일(56위)을 16이닝 만에 30:23으로 꺾고, 8강에서는 '돌아온 챔피언' 박춘우(6위)에게 단 15이닝 만에 30:25로 승리하는 등 활약했지만, 결승에서 조재호에게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캐롬 3쿠셔 남자 일반부 입상자들. 사진=서울당구연맹


같은 날 벌어진 3쿠션 여자 일반부 경기에서는 김민아(서울 1위)가 결승에서 이지연(7위)을 21이닝 만에 23:1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는 김민아가 김보미(8위)를 24이닝 만에 23:22로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고, 이지연도 오수정(9위)을 상대로 34이닝 혈투 끝에 23:22 신승을 거두었다.

한편, 준우승자 이지연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서울 3위)에게 20:15(27이닝)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특별시장기 당구대회는 오는 11일부터 생활체육 어르신 프리쿠션, 뉴 8볼, 전문체육 9볼 학생부와 3쿠션 학생부, 생활체육 3쿠션 일반부복식, 어르신 4구 등의 종목이 14일까지 차례로 계속된다.

 

캐롬 3쿠션 여자 일반부 입상자들. 사진=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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