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회 대회 우승자 이호영(왼쪽)과 서울당구연맹 유진희 부회장.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제120회 서울당구연맹배 동호인3쿠션당구대회에서 이 대회 '초대 우승자' 이호영(프롬)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호영은 지난 17일 SL당구클럽에서 열린 결승에서 박종운(조이)을 17이닝 만에 25:14로 꺾었다.

결승전 초반 박종운에게 밀리며 9이닝까지 11:12로 뒤지고 있었던 이호영은 10이닝에서 12:12 동점을 만든 후 완벽한 수비로 박종운을 압도하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호영은 12이닝 6점, 13이닝 5점 등 다량 득점을 올려 24:12 더블스코어로 앞서기 시작했고, 17이닝 공격에서 남은 한 점을 마무리하며 승리했다.

10이닝부터 15이닝까지 단 1점도 득점하지 못해 역전을 당했던 박종운은 16이닝에서 2점을 보태며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지만, 점수 차가 너무 크게 벌어지면서 아쉽게 패배했다.

2017년 10월에 열린 제1회 동양기계 서울당구연맹 동호인 3쿠션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초대 우승의 주인공이 되었던 이호영은 이번 120회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박주선, 우승 이호영, 준우승 박종운, 공동3위 박경근.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이번 대회는 서울시체육회와 (주)하림, 실크로드, 프로스펙스, JBS 등의 후원으로 개최되어 총 208명의 동호인이 출전한 가운데 서울 강남 일대 SL당구클럽, J빌리어드클럽, 김치당구클럽, DS당구클럽에서 예선전을 치렀다.

예선에서는 이호영과 박종운을 비롯해 박경근(키스캐롬), 박주선(프롬), 김일철(유니티), 한동우(사생결당) 등 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호영 vs 박주선, 박종운 vs 박경근 등의 대결로 압축된 준결승에서는 우승자 이호영이 박주선에게 9이닝 만에 25:7로 승리해 2.778의 최고 평균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우승자 이호영은 150만원을 우승상금을 받았고 준우승자 박종운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한편, 서울당구연맹에서는 동호인대회 4강 이상 입상자에게는 선수등록 시 가입비를 면제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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