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제2회 민테이블과 함께하는 김경률배 전국주니어캐롬대회'가 민테이블의 후원으로 SL당구클럽에서 열렸다. 사진 = 서울시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지난 8월 (주)한밭(대표이사 권오철)의 후원으로 열렸던 제1회 김경률배 주니어캐롬대회가 이번에는 고 김경률을 오랫동안 후원하며 그의 선수 생활을 옆에서 지켜본 민테이블(대표 민상준)의 후원으로 제2회 대회를 열었다. 

지난 12월 29일(토)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SL당구클럽에서 열린 ‘2018 제2회 민테이블과 함께하는 전국주니어캐롬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과 서울당구연맹(회장 류석)의 공동주최와 서울당구연맹과 김경률추모위원회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제2의 김경률을 꿈꾸는 당구 꿈나무들이 꿈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105명의 만 21세 이하 청소년이 출전해 국제식 대대 3쿠션 부문과 중대 1쿠션과 4구 등 총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국제식 대대 3쿠션 부문 1부는 1997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주니어들이 출전했고, 2부는 고등부(17~20세), 3부에는 초·중등부(17세 이하) 주니어 선수들이 실력을 겨뤘다. 

1부 입상자들과 민테이블의 민상준 대표(제일 왼쪽), 강동궁, 조재호 선수. 사진 = 서울시당구연맹

25점 단판치기로 진행된 1부 경기에서는 장대현이 지난 대회 우승자인 한지승을 13이닝 만에 25:1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회 대회 준우승자인 이건영은 준결승전에서 1회대회 우승자인 한지승과 맞붙어 리벤지매치를 벌였으나 6연속 6득점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한지승에게 21:25(22이닝)로 패하고 말았다. 

20점 단판치기로 열린 2부에서는 매탄고 김도헌이 경기도당구연맹의 김성훈을 15이닝에 20:10으로 꺾고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식 대대 2부와 3부 입상자들. 사진 = 서울시당구연맹

또한, 3부에서는 신념이 이재윤을 13:6(21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중대 1쿠션 부문 결승에서는 지난 1회 대회 공동 3위에 머물렀던 차소율이 강현묵을 20:11(35이닝)로 눌렀고, 4구 결승에서는 박정환이 이건을 10:5(19이닝)로 꺾고 우승했다.

종목별 입상자들은 시상식에서 상패와 상장과 함께 문화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중대 1쿠션과 4구 부문 입상자들과 민테이블 민상준 대표(왼쪽), 조재호 선수, 그리고 서울시당구연맹 류석 회장(오른쪽)이 한자리에 섰다. 사진 = 서울시당구연맹

이번 대회의 메인 후원사로 참가한 민테이블의 민상준 대표는 "김경률 선수는 민테이블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오랫동안 그와 함께 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도 후원에 참여했다. 어린 선수들이 생각보다 실력이 좋아서 지켜보는 내내 흐뭇했다"라며 대회를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도 역시 김경률추모위원회의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김형곤(강원) 선수가 대회를 직접 진행하며 주니어 선수들과 함께 호흡해 주니어 선수들에게큰 동기부여를 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