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100여 명 늘어난 840명 출사표 던져... 오는 30, 31일 이틀 동안 개최

2000년대 중반부터 나홀로 세계 무대에 문을 두드리며 마침내 한국 선수 최초로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아올렸던 고 김경률.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성지안 기자] '3쿠션 당구왕' 고 김경률(1980-2015)을 기리는 네 번째 추모대회 '2019 제4회 김경률배 클럽팀3쿠션당구대회'가 개최된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에서 주최하고 서울당구연맹(회장 류석)과 김경률추모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30, 31일 이틀 동안 서울 강남 SL당구클럽을 비롯한 김형곤캐롬클럽, 일산 JS클럽, 인천 주안CC 등에서 치러진다.

김경률배는 지난 2015년 2월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국 당구의 선구자 김경률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선수, 동호인 등 누구나 2인 1개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지난 25일까지 신청을 받은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100여 명 늘어난 840명, 총 420개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와 '헐크' 강동궁(동양기계), '승부사' 최성원(부산체육회), 허정한(경남) 등 3쿠션 스타들이 동호인과 한팀을 이뤄 출전했고, 매년 이 대회에 나오는 개그맨 이혁재, 김민수, 유남석, 배우 김강현, 가수 김정훈 등 연예인들도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경률배 클럽팀 대회는 팀별 경기점수(팀 핸디)를 적용한 넉다운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경기는 두 선수가 번갈아 치는 스카치 방식으로 치러진다.

팀별 경기점수는 참가자의 실력에 따라 1부에서 5부까지 나누어진 기준점수로 정해진다.

참가자는 자신의 평소 당구 실력(핸디)을 기준으로 1~5부의 기준점수를 받고, 두 선수의 기준점수를 합쳐 2로 나눈 점수가 팀별 경기점수가 된다.

1부는 남자 전문선수와 대대 핸디 31점 이상 아마추어, 2부 대대 29~30점, 3부 대대 25~28점, 4부 여자 전문선수와 대대 21~24점, 마지막으로 5부에는 대대 20점 이하와 여자 동호인 등 속한다.

기준점수는 1부 26점, 2부 24점, 3부 22점, 4부 대대 21~24점 20점, 여자 전문선수 18점, 5부 16점 등이다.

팀간 실력 평준화를 위해 팀 구성에 제한을 두었기 때문에 팀별 경기점수는 최대 24점이다.

1부와 4부에 해당되는 전문선수는 반드시 동호인과 한팀으로 출전해야 하고, 남자 전문선수와 여자 전문선수는 같은 팀으로 출전할 수 없다.

여자 전문선수끼리도 팀을 구성할 수 없으며 1부와 2부는 한팀으로 출전할 수 없다.

1부에 해당하는 인원은 반드시 3~5부와 팀을 이루어야 한다. 다만, 2부끼리는 같은 팀을 구성할 수 있다.

대회 첫날에는 32개 조로 나누어 예선 토너먼트를 진행하고, 각 조 1위 팀이 다음날 열리는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된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2080만원을 지급하며,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공동3위 160만원 등의 상금을 받는다.

지난해 제3회 대회에서는 결승에서 박인수, 김대진이 호흡을 맞춘 YG캐롬클럽이 논현NK(고경남, 조윤희)를 27이닝 만에 24: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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