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김세연, '캄보디아 특급' 스롱피아비 꺾고 생애 첫 우승 차지

선수 복귀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박춘우.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2019 제8회 하림배 서울당구연맹 그랑프리 오픈 캐롬3쿠션대회' 결승전에서 박춘우가 신대권을 35:23(26이닝)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춘우는 결승전에서 신대권을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잡아 끝내 승리를 따냈다.

예선 종합 순위 1위로 본선 16강에 오른 박춘우는 본선 토너먼트에서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박춘우가 결승전 초구부터 3점을 치면서 5이닝까지 6득점을 올려 무난하게 출발한 반면 신대권은 5이닝까지 범타로 물러나며 좀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신대권이 뒤늦게 6이닝, 7이닝, 9이닝에 2, 1, 3득점을 모아 추격을 시작했지만, 박춘우가 7이닝 5득점, 11이닝 5득점으로 달아나면서 19:7(11이닝)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박춘우는 22이닝에 7점을 치며 34:19로 쐐기를 박았고, 신대권의 수비에 이후 세 타석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지만 26이닝째 남은 1점을 성공시키고 35:2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복귀 2년 만에 예전 실력을 회복하고 있는 박춘우는 지난해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 3쿠션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이후 3개월 만에 서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남자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윤균호, 우승 박춘우, 류석 서울당구연맹 회장, 준우승 신대권, 공동3위 이선웅.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여자부 입상자들. 왼쪽부터 공동3위 박지선, 우승 김세연, 유진희 서울당구연맹 부회장, 준우승 스롱피아비, 공동3위 윤경남. 사진=서울당구연맹 제공


여자부 대회에서는 김선영, 정진수, 강지은, 윤경남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김세연이 '아시아 여자 3쿠션 챔피언' 스롱피아비를 30이닝 만에 23:13으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손에 넣었다. 

작년 11월에 열렸던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스롱피아비에게 23:25로 패했던 김세연은 4개월 만에 다시 결승전에서 만나 리벤지 매치를 벌였다. 

앞선 결승전에서 21:14로 리드하던 경기를 막판에 역전패당했던 김세연은 이번 결승에서는 끝까지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고 23:13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 우승 박춘우는 상금 500만원, 준우승 신대권은 상금 250만원이 주어졌으며, 여자부 우승자 김세연과 준우승자 스롱피아비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제8회 하림배 서울 오픈 3쿠션대회 결과 

<남자부 결승>
박춘우 35(26이닝)23 신대권

<남자부 준결승>
신대권 35(18이닝)22 윤균호
박춘우 35(30이닝)33 이선웅


<여자부 결승>
김세연 23(30이닝)13 스롱 피아비

<여자부 준결승>
스롱 피아비 23(17이닝)17 박지선
김세연 23(15이닝)9 윤경남 
 

경기결과 제공=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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