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챔피언' 허정한(경남)이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선수부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이영민(서울)을 승부치기 끝에 5:4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올해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허정한(경남·국내 8위)이 마지막 대회에서 피날레를 우승으로 장식하며 화려하게 2018년을 마무리했다.

허정한은 22일 오후 5시에 시작된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선수부 남자 개인 결승에서 첫 전국 타이틀 도전에 나섰던 이영민(경기·31위)을 승부치기 끝에 5:4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허정한은 23:26으로 지고 있던 20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리며 31:26으로 리드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월드컵 챔피언' 허정한에게 맞서 엎치락뒤치락 팽팽한 균형을 중반까지 유지했던 이영민은 경험 많은 허정한의 일격이 터지면서 다소 주춤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끈질기게 따라붙어 21이닝부터 3-3-2-3점을 득점하며 24이닝에서 끝내 37:37 동점을 만들었다.

막판 동점이 되면서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져 결승전다운 명승부가 연출되었다.

선구를 잡은 이영민이 26이닝 타석에서 먼저 3득점을 올려 40점을 마무리하자 허정한이 곧바로 3점을 만회하며 40:4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어서 승부치기에서도 이영민이 먼저 4득점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기선제압을 했다. 그러나 노련한 허정한은 후구에서 침착하게 5득점을 올리며 5:4로 신승을 거두었다.

앞선 8강전에서 국내랭킹 1위 김행직(전남)을 22이닝 만에 40:32로 꺾고 올라온 허정한은 준결승전에서 김병섭(경기·국내 21위)에게 22이닝 만에 40:21로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전국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이영민은 사상 첫 타이틀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승부치기에서 패해 아쉽게 큐를 접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영민은 국내랭킹 6위의 강타자 김형곤(강원)을 27이닝 만에 40:31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해 ‘뽀빠이’ 이홍기(서울·국내 15위)를 26이닝 만에 40:2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승리한 허정한은 상금 500만원을, 준우승을 차지한 이영민은 250만원을 받았다.

지난 19일 3쿠션 단일종목 전국대회로 시작된 이번 영월동강배는 올해 마지막 전국대회로 선수부 경기는 이번 결승전으로 대미를 장식했고, 동호인부는 23일까지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가 진행된다.
 

전국대회 결승에 처음 진출한 이영민은 사상 첫 타이틀 획득을 눈 앞에 두고 승부치기에서 패해 아쉽게 큐를 접었다. 사진=김민영 기자

 

◆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경기결과

<결승>

이영민 40(26이닝)40 허정한
* 승부치기 4:5 허정한 승

<준결승>

이영민 40(26이닝)29 이홍기
허정한 40(21이닝)22 김병섭

<8강>

김형곤 31(27이닝)40 이영민
서창훈 35(26이닝)40 이홍기
김행직 32(22이닝)40 허정한
강동궁 39(23이닝)40 김병섭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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