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선수부 단체전 서울 오태준·정승일 정상 올라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할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가 19일 드디어 시작되었다. 사진=영월/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영월/김민영 기자] 2018년 마지막 당구 열전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가 지난 19일부터 강원도 영월군의 영월스포츠파크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3쿠션 단일종목으로 열리며, 선수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동호인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의 종목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의 주최로 개최된 이번 대회는 강원도당구연맹(회장 배동천)과 영월군당구연맹의 주관으로 진행하고, 한밭, 허리우드, 강원당구재료 등 당구용품 관계사들 외에 영월군과 영월군의회에서 후원했다.

20일 끝난 선수부 단체전에는 115팀이 출전한 가운데 총 4개 조로 나누어 예선전을 치러 각 조 상위 2팀이 본선 8강에서 남은 대결을 이어갔다.

그 결과, 서울의 오태준·정승일은 인천의 이연성·장성원을 결승에서 30:24(25이닝)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8강에서 충남의 서현민·김만태를 30:26으로 누른 오태준·정승일은 4강에서 송현일·서창훈(경기)을 30:29 간발의 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이연성·장성원을 만난 오태준·정승일은 게임 초반부터 공타없이 3이닝 6점, 4이닝 4점 등 6이닝까지 18:7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10이닝째에 2점을 득점한 후 21:12의 스코어에서 두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해 쉽게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연성·장성원이 17, 20이닝에 2점씩 득점하고, 21이닝에 4점을 보태 27:21로 추격했으나 1점씩 단타로 꾸준히 모은 오태준·정승일이 25이닝째에 먼저 30점을 모두 획득하며 30:24로 경기를 끝냈다.

'2018 영월동강배 전구3쿠션당구대회' 선수부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한 스롱 피아비 사진=영월/김민영 기자
김민아가는 준결승전에서 김보미를 25:23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 = 영월/이용휘 기자

여자 선수부 개인전에는 최근 WPBL을 성공적으로 끝낸 스롱 피아비, 이미래, 김보미, 김민아, 이신영 등 총 43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뤘다.

예선 결과, 이미래, 김예은, 이유주, 오수정, 스롱 피아비, 김율리, 이향주, 이신영, 임정숙, 류지원, 한지은, 김민아, 김세연, 김보미, 박수향, 용현지 등이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아는 16강에서 한지은을 23:14(20이닝), 8강에서는 류지원을 23:6(23이닝)으로 꺾고 준결승까지 유일하게 1점대의 애버리지를 보여주며 안착했고, 김보미는 박수향과의 8강전에서 14이닝 만에 23:4로 박수향을 누르며 1.643의 대회 최고 평균득점을 기록했다.

김예은과 김보미를 25:17(24이닝), 25:23(32이닝)으로 꺾고 올라온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가 마지막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스롱 피아비와 김민아의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 = 영월/김민영 기자

결승전 1이닝부터 4점을 치며 7이닝까지 9:1로 스롱 피아비를 몰아붙인 김민아는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19이닝에 5점을 획득한 피아비는 11:7로 김민아의 뒤를 쫓기 시작했고, 22이닝째에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12:18로 역전, 경기의 흐름을 바꿔놓았다.

김민아가 뒤늦게 26이닝부터 점수를 만회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28이닝에 마지막 1점을 올린 스롱이 16:25로 승리하고 2018년 마지막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친 스롱 피아비는 “지난번 양구대회 이후 두 번째로 공식대회에서 하이런 10점을 기록했다. 하이런 10점을 치는 순간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지며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피아비의 비공식 하이런은 18점이다. 

하이런 10점을 몰아치며 선수부 여자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 사진 = 영월/이용휘 기자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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