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선수부 8강전에서 허정한(경남)이 '국내 1위' 김행직(전남)을 22이닝 만에 40:32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라갔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영월/김민영 기자]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선수부 8강전에서 허정한(경남·국내 8위)이 '국내 1위' 김행직(전남)을 막판 13점을 몰아치며 22이닝 만에 40: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2일 오전 9시에 시작한 8강전에서 허정한은 8이닝까지 4:16으로 수세에 몰리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허정한은 전반전을 4:20(10이닝)으로 크게 뒤진 가운데 마쳤으나, 후반전 초반 큐가 살아나며 2-3-6-1-4-4점을 득점해 15이닝에서 24:24 동점을 만들었다.

16이닝에서 다시 3점을 보탠 허정한이 27:24로 경기를 처음 역전시켰고, 이어서 김행직이 19이닝 3점, 20이닝 4점 등으로 재역전하며 경기 막판에 27:32로 다시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허정한의 막판 집중력이 또 한 번 빛을 발해 순식간에 동점과 역전을 거듭했다.

20이닝 3점포를 시작으로 21이닝 5득점을 보태 35:32로 역전한 허정한은 22이닝 타석에서 김행직이 범타로 물러나자 끝내기 5득점에 성공하며 40:3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같은 시각 벌어진 8강 경기에서는 '부천 베테랑' 김병섭(국내 21위)이 '헐크' 강동궁(동양기계·국내 4위)에게 23이닝 만에 40:39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김병섭은 14:20으로 지고 있던 후반전 11이닝부터 4-2-1-2-5-3점 등 집중타를 터트려 16이닝까지 31:23으로 앞섰다.

그러나 강동궁이 27이닝 4점, 28이닝 6점을 올리면서 33:31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고, 22이닝까지 39:37로 앞서며 승리가 유력해졌다.

김병섭이 23이닝 타석에서 2점을 만회해 39:39 동점을 만들면서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23이닝, 강동궁이 득점에 실패하자 노련한 김병섭이 침착하게 남은 1득점에 성공하며 40:39로 승리를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병섭(경기)은 '헐크' 강동궁(동양기계)과 살얼음판 승부 끝에 23이닝 만에 40:39로 승리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 '2018 영월동강배 전국3쿠션당구대회' 남자 선수부 8강 경기결과

김행직 32(22이닝)40 허정한
강동궁 39(23이닝)40 김병섭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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