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가 전국체전 당구 경기에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이번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김가영과 이대규가 각각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금 2, 은 2로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사진은 시상식에서 우승트로피를 흔드는 이완수 감독. 전주=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전주/김민영 기자] 제99회 전국체전 당구 경기 종합우승은 인천광역시에 돌아갔다.

인천은 간판 김가영(인천체육회)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고, 스누커에서 이대규(인천체육회)가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따내는 활약에 힘입어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 전주교육대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인천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메달점수 120점과 총득점 721점으로 17개 시도 중 1위에 올라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인천은 14일 오전 '영국 유학파' 이대규가 스누커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에서 귀화한 허군(울산)에게 프레임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첫 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잠시 후 벌어진 여자부 포켓 10볼 개인전 결승에서는 '포켓볼 여제' 김가영이 신예 이우진(강원)을 세트스코어 8-2로 가볍게 꺾고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대회 마지막 날인 15일에 포켓 9볼 혼성복식과 잉글리시빌리어드 결승에 나란히 올라간 인천은 두 경기 모두 패해 은메달에 머물러 최종 성적 금 2, 은 2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합순위 2위에 오른 전남은 금메달 없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로 메달점수 50점과 총득점 582점을 기록해 3위 서울을 80점 차로 따돌리고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전남은 대회 둘째 날인 14일 캐롬 1쿠션 종목 결승에서 김행직이 첫 번째 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에서 김행직은 조재호(서울시청)에게 17이닝 만에 75:100으로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또한, 김규형이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하고 포켓 9볼 혼성복식에서 호흡을 맞춘 장문석과 이귀영이 준결승에서 서울에 7-8로 아깝게 역전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러 이번 전국체전에서 은메달 1갱와 동메달 3개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해도 준우승을 차지했던 전남은 올해도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하며 2년 연속 전국체전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다.
 

제99회 전국체전 당구 경기 종합순위 시상식. 왼쪽부터 준우승 전라남도, 우승 인천광역시, 3위 서울특별시. 전주=김민영 기자


당구가 전국체전 정식종목에 채택된 지난 2011년 원년 챔피언에 올랐던 서울은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에 도전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서울은 캐롬 1쿠션 조재호와 포켓 9볼 혼성복식 정영화·임윤미가 금메달을 획득하고 캐롬 3쿠션에서 조재호가 동메달을 따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해 메달점수에서 90점으로 전남에 앞섰지만, 총득점에서 502점으로 뒤지며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강원도는 포켓볼 종목에서 이준호와 이우진이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며 총득점 489점으로 종합순위 4위에 올랐고, 동메달 4개를 획득한 충청남도가 461점으로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종합우승 광주광역시는 이번 대회에서 노메달로 부진하며 충청북도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쳤다.

 

◆ '제99회 전국체전' 당구 경기 종합순위

1위  인천광역시  721점(금2 은2)
2위  전라남도  582점(은1 동3)
3위  서울특별시  502점(금2 동1)
4위  강원도  489점(금1 은1)
5위  충청남도  461점(동4)
6위  전라북도  398점(은1)
7위  경상남도  338점(동2)
8위  경기도 325점(금1 동1)
9위  대전광역시 245점(은1 동1)
10위 세종특별자치시  190점(동1)
11위 울산광역시 183점(은1)
12위 부산광역시  177점(금1)
13위 대구광역시  147점(동1)
14위 광주광역시  129점
14위 충청북도  129점
16위 경상북도  43점
17위 제주특별자치도 1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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