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 이충복(시흥체육회)이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박인수(안양)에게 승부치기 끝에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뚝심' 이충복(시흥체육회)이 막판 뒤집기로 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28일 오후 4시에 시작된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이충복은 박인수(안양)에게 다 진 경기를 극적으로 40:40 동점을 만들며 연장 승부치기 끝에 승리했다.

경기 초반 박인수는 2점대가 넘는 평균득점으로 이충복을 크게 앞질렀다. 6:2로 앞선 5이닝부터 4-1-1-5점을 득점한 박인수는 8이닝까지 17:8로 앞섰다.

11이닝부터 2-3-0-2점을 더 보탠 박인수는 14이닝까지 24:11로 크게 리드를 지켰다.

23이닝까지 29:17로 좀처럼 점수 차가 좁혀지지 않았지만, 이충복이 23이닝에서 연속 7득점을 만회하며 29:24까지 쫓아가기도 했다.

그러나 박인수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인수는 25이닝 2점을 시작으로 27이닝부터 3-2-0-2점을 더해 38:27로 또 한 번 크게 앞지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듯했다.

이충복의 뚝심은 막판 네 이닝 동안 빛을 발했다. 이충복은 31이닝과 32이닝에 2점씩 보태며 31:39로 추격했고, 33이닝에 3점을 득점해 34이닝까지 34:40으로 사정권 안에서 마지막 후구를 남겨두게 되었다.

무승부까지 6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충복은 침착하게 남은 점수를 모두 득점하며 40:40 동점을 만들었다.

이충복은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박인수가 초구 득점 후 공격에 실패하자 후구에서 2점을 올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황형범(울산)은 화려한 득점 퍼레이드로 김동룡(대구)을 28이닝 만에 40:22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이용휘 기자


같은 시각 벌어진 황형범(울산)과 김동룡(대구)의 영남권 최강자들이 벌인 16강전에서는 경기 중반 14이닝부터 1-2-4-0-1-1-2-1-1점 등 13점을 몰아치며 25:14로 달아난 황형범이 김동룡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8이닝 만에 40:22로 크게 승리했다.

33:15로 황형범이 리드한 28이닝에서 김동룡이 연속 7득점을 올려 22점까지 쫓아갔지만, 곧바로 황형범이 후구에서 끝내기 7점을 받아치며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16강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8강에 오른 이충복과 화려한 득점 퍼레이드를 펼친 황형범의 8강 경기는 28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 경기결과

박인수 40(34이닝)40 이충복
* 승부치기 1:2 이충복 승

김동룡 22(28이닝)40 황형범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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