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장타력을 앞세워 '다크호스' 임형묵(서울)을 19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다크호스' 임형묵(서울)과 송현일(오산)의 도전은 16강으로 마감되었다.

28일 오후 12시에 시작된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전에서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19이닝 만에 40:23으로 꺾고 8강에 올라갔다.

조재호는 연속 11득점과 끝내기 12득점 등 가공할 득점포를 앞세워 도전자 임형묵의 추격을 따돌렸다.

경기 초반에는 임형묵이 5이닝 연속 6득점을 포함해 10:2로 앞서갔다. 조재호는 6:11로 지고 있던 8이닝에서 첫 번째 장타를 날렸다.

8이닝에서 연속 11득점을 올린 조재호는 17:11로 점수를 뒤집었지만, 임형묵이 8이닝 후구부터 2-2-2점을 연속해서 더해 10이닝까지 18:17로 조재호가 한 점 앞선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조재호는 근소한 점수 차로 임형묵의 추격을 견제하며 17이닝까지 25:21로 앞서 있었다.
 

임형묵은 17이닝까지 21:25로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조재호의 끝내기 11점이 터지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서울=김민영 기자


18이닝 공격에서 연속 3점을 보태 28:22로 달아나기 시작한 조재호는 다음 19이닝에서 남은 11점을 모두 득점하는 '끝내기 11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같은 시각 벌어진 김행직 대 송현일의 16강 경기에서도 김행직(전남)이 송현일을 21이닝 만에 40:24로 누르며 8강에서 조재호와 맞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김행직은 1이닝부터 3-3-6점 등을 뽑아내며 3이닝까지 12:3으로 경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4이닝을 범타로 날린 김행직은 다시 5이닝부터 3-1-1-5-3점을 득점해 9이닝까지 25:5로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14이닝에서 송현일의 반격을 받으면서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송현일은 11:29로 크게 뒤진 14이닝에서 연속 11득점의 시원한 한 방을 날리며 22:29까지 추격했다.
 

경기 초반 부진했던 송현일(오산)은 14이닝에서 연속 11득점을 만회하며 추격에 발동을 걸었으나, 아쉽게도 김행직의 막판 스퍼트를 막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서울=김민영 기자


김행직은 이번 경기에서 처음으로 3이닝 범타로 물러나 29:24, 5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18이닝에서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송현일을 돌려세운 김행직은 20이닝 4점, 21이닝 마무리 1점으로 40:24로 승부를 마감했다.

조재호와 김행직의 8강 경기는 같은 날 오후 6시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방송 빌리어즈TV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2018 KBF 슈퍼컵 3쿠션 토너먼트' 16강 경기결과

조재호 40(19이닝)23 임형묵

송현일 24(21이닝)40 김행직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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