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퍼스, 쿠드롱과 '세기의 대결'에서 패하며 1승 2패로 탈락
[빌리어즈=서울/김민영 기자] '다크호스' 서현민(충남·국내랭킹 2위)이 1승 1무 1패를 거두며 D조 2위로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6일 오후 4시에 시작된 '2018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예선 D조 마지막 경기에서 서현민은 김재근(인천)과 극적으로 40:40 무승부를 만들며 1승 2패를 거둔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세계랭킹 5위)를 제치고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야스퍼스는 같은 시각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세기의 대결'을 벌였으나, 쿠드롱의 파이팅에 밀려 13이닝 만에 24:40으로 패했다.
앞서 지난 4일 첫 경기에서 서현민은 야스퍼스를 20이닝 만에 40:35로 꺾고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5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 쿠드롱에게 패해 1승 1패를 기록한 서현민은 2패를 안고 있던 김재근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후구에서 2점을 만회하며 무승부를 만들어 1승 1무 1패로 D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현민은 초반 8이닝까지 11:24로 뒤지며 어렵게 경기를 끌려갔다.
김재근은 비록 2패로 탈락이 확정되었지만, 전력을 다해 플레이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5이닝까지 7:6으로 한 점 앞서고 있던 김재근은 6이닝에서 연속 9득점을 올려 16:6으로 달아났고, 이어서 8이닝에서도 연속 8점을 득점하며 24:9로 크게 앞선 가운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김재근은 적소에 중거리타를 터트리며 서현민의 추격을 효과적으로 따돌렸다.
김재근은 11이닝에서 6점을 보태면서 30:15로 여전히 1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14이닝 공격부터 서현민이 반격에 나서 3-5-5-3-1-1점을 쉴새없이 몰아치며 19이닝 만에 33:32로 역전에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이어졌다. 서현민이 21이닝부터 1-2-1점을 득점하며 37:34로 3점 차로 리드를 지켰지만, 김재근이 24이닝 공격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39:38로 다시 한 번 반전을 일으켰다.
25이닝에서 남아있던 1점을 김재근이 마무리하면서 서현민의 후구 두 점으로 D조의 운명이 달라지게 되었다.
서현민은 초구를 득점한 뒤 침착하게 옆돌려치기로 남은 한 점에 성공하면서 극적으로 40:40 무승부를 만들고 조 2위 자리를 꿰찼다.
먼저 끝난 쿠드롱과 야스퍼스의 대결에서는 쿠드롱이 2이닝에 터진 연속 13득점을 포함해 초구부터 5이닝까지 3-13-5-3-3점을 득점하며 27:6으로 멀리 달아났다.
쿠드롱은 29:13으로 리드하던 11이닝부터 5-5-1점 등으로 남은 11점을 모두 득점하고 3전 전승으로 D조 1위에 올랐다.
◆ '2018 LG유플러스컵 3쿠션 마스터스' 예선 D조 경기결과
프레데릭 쿠드롱 40(13이닝)24 딕 야스퍼스
김재근 40(25이닝)40 서현민
<예선 D조 최종 순위>
1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3승 2.353
2 서현민(한국) 1승 1무 1패 1.594
3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1승 2패 1.868
4 김재근(한국) 1무 2패 1.391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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