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세계선수권 우승 이후 4년 만에 4강 무대를 다시 밟은 프레데릭 쿠드롱.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올해 3쿠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2017 산타크루스 3쿠션 월드 챔피언십(이하 세계선수권)' 4강전이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이번 대회 4강에는 '벨기에 원투 펀치' 프레데릭 쿠드롱과 에디 멕스, '이탈리안 슬러거' 마르코 자네티 등 전통의 유럽 강자와 베트남의 마민캄 등이 진출해 승부를 가린다.

4강에 오른 4명 중 쿠드롱과 자네티, 멕스 등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각각 두 차례씩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쿠드롱은 1999년과 2013년에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고, 멕스는 2006년과 2012년에 세계 챔피언이 되었다. 자네티도 2002년과 2008년에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자네티는 4명 중 가장 많이 세계선수권 4강 무대를 밟았다. 우승 2회와 준우승 2회(2001∙2011년), 4강 5회 등을 합쳐 이번 대회까지 총 10번이나 4강에 진출했다.

또한, 2000년부터 2003년까지는 4회 연속 세계선수권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쿠드롱은 우승 2번과 2012년 4강 등을 기록해 올해가 4번째 치르는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이다.

에디 멕스는 세 선수 중에서는 가장 최근인 2015년에 세계선수권 4강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멕스는 2009년 준우승과 2015년 4강 등 올해까지 5번 세계선수권 준결승에 진출했다.

자네티와 쿠드롱은 최근에는 세계선수권 성적이 좋지 못했다.

쿠드롱은 지난 대회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프랑스의 제롬 바베용에게 31:40(25이닝)으로 패해 예선에서 탈락했다. 

자네티는 8강에서 김행직에게 38:40(24이닝)으로 패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었고, 멕스도 16강전에서 조재호에게 33:40(24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멕스는 2015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뒤 두 대회 만에 다시 준결승전을 치르게 되었고, 쿠드롱은 2013년 우승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 4강 무대를 밟았다. 자네티도 2012년 이후 5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이번 대회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모두 10번 준결승에 오른 마르코 자네티. 빌리어즈 자료사진

한편, 2012년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자네티와 쿠드롱, 멕스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멕스는 쿠드롱을 19이닝 만에 40: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고, 자네티는 최성원에게 37:40(27이닝)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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