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민들의 축하를 받으며 카퍼레이드를 하는 선수들 <사진 = 웨이츠치엔 페이스북>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포켓볼 전관왕을 기록한 대만 당구대표팀이 타이베이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고,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부 복식전에서 금메달을 딴 커핀이(29)∙커핑중(23) 형제와 여자부 복식전 금메달리스트인 웨이츠치엔(28)∙궈즈팅(24), 남자부 개인전 금메달 수쥐안(22)과 여자부 개인전 금메달 구청친(24) 등 6명은 지난 8월 31일 대만 정부 주관으로 열린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행사에 참여한 금메달리스트들은 타이베이 시내를 돌며 카퍼레이드를 진행했고, 차이잉원의 초청으로 총통부에서 열린 오찬에 참석했다.

대만이 포켓볼 강국이지만, 당구선수가 이번처럼 카퍼레이드를 하거나 총통의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웨이츠치엔은 <빌리어즈>에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차이잉원 총통이 직접 축하해주었다. 정말 감동적이었고 놀라웠다. 선수들 모두 자랑스러워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커핀이도 "큰 감동을 받았다. 우리가 당구를 친 오랜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이날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카퍼레이드에 참여한 소감을 말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대만은 시범종목인 당구에서 획득한 4개의 금메달을 제외하고 금메달 총 26개를 획득하며 종합순위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대만의 종전 유니버시아드대회 최고 성적은 금 7개였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 30개로 종합 2위에 올랐고, 종합순위 1위는 금 37개를 딴 일본이 차지했다.

카퍼레이드하는 커핀이, 커핑중, 수쥐안
카퍼레이드하는 구청친, 웨이츠치엔, 궈즈팅
축하하는 대만 시민들
축하하는 대만 시민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직접 거리에 나와 축하하고 있다
대만 총통부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이잉원
웨이츠치엔과 궈즈팅이 차이잉원 총통과 나란히 서서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만 당구 금메달리스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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