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 충남 실업팀 구성과 서천한산모시배 유치 등 공적 커

[빌리어즈=김탁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이 8월 1일 선거에서 남삼현 한양대 특임교수를 회장으로 선출하고 새 집행부 구성에 나섰다.

박태호 전 대한당구연맹 실무부회장을 중심으로 인선 작업이 한참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윤곽이 드러난 것은 전무이사. 그동안 당구연맹에서는 전무이사의 움직임이 연맹 전반을 좌우했을 만큼 중요한 자리였기 때문에 누가 남삼현 집행부를 끌고 갈 전무이사로 낙점될 것인지를 놓고 선거 후에 몇몇 후보자들이 거론되었다.

그런데 뜻밖의 인선 결과가 나왔다. 신임 전무이사에는 충남당구연맹 권교용 회장이 내정되었다.

권교용 신임 전무이사 내정자.

권교용 전무이사 내정자는 남삼현 당선인과 어떤 연결고리도 없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소식을 전해 들은 당구인들은 내심 놀라는 눈치다. 

권교용 전무이사 내정자는 기자 출신으로 오랫동안 충남당구연맹 회장과 대한당구연맹 감사를 맡은 경력이 있다.

감사 시절에는 상임이사회와 시도연맹 지원 문제 등 당구연맹의 주요 현안을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충남당구연맹 당구 실업팀을 출범시키고, 서천한산모시배 전국당구대회를 수년간 유치한 공적이 있다. 

권교용 씨의 전무이사 내정은 그동안 열린 집행부가 구성되어야 당구연맹이 사조직화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일부 당구인들의 주장을 남삼현 당선인이 다소 수렴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교용 전무이사 내정자는 "연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당구인 여러분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짤막하게 소감을 밝혔다. 

전무이사 외에도 전문분야에서 일할 임원들에 대해서는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새 집행부는 오는 8월 12일까지 대한체육회 인준을 마쳐야 한다. 그에 따라 나머지 임원은 10일까지 공모를 통해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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